사순절과 부활절을 맞이하여 문화선교연구원과 필름포럼이 함께 교회 공동체와 기독교인이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드립니다. 연약함과 고통 속에서도 사랑과 연대가 빛나며, 죽음과 희생을 넘어 풍성한 나눔과 섬김이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순-부활절 기간 동안 이 땅에 현실 가운데 한국교회가 아름다운 생명문화를 꽃피워 나가길 소망합니다.
영화 <바튼 아카데미> - "인간의 외로움,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대안을 제시하는 영화"
미국 |코미디| 133분| 2024.02.21 개봉| (네이버 평점 8.53)
이 영화의 배경은 1970년대이다. 미국 뉴잉글랜드주의 한 고등학교의 교사로 재직 중인 '폴'은 가족이나 이렇다 할 친구 하나 없이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중년 남성이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어느 날, 집에 가지 못하고 학교 기숙사에 남아야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그 중에서도 집에 가기를 열망했으나 허사가 된 '앵거스'와 학교에 남게 된다. 거기에 아들과 사별한 기숙사 주방장 '메리'까지.. 이 셋의 외로운 학교 '지킴이' 생활이 시작되지만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에도 공부를 강요하는 교사 '폴'과 자유로운 영혼인 '앵거스'는 서로 부딪히기만 하는데....
장르는 코미디 영화라고 하나, 생각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라기보다, 감독은 '외로움'과 '대안 가족'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담은 작품을 의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크게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이 영화를 향한 칭찬이 자자하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늘 사람과 함께 있지만 그 안에 상처를 안고 홀로 견뎌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가 담겨있으며 따뜻한 공동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를 2024년 '사순·부활절'에 그리스도인이 볼만한 영화로 추천한다.
*현재 극장 <필름포럼>에서 상영중에 있습니다.
영화 <갓랜드> - "광활하고 혹독한 자연 속에서, 우리가 가진 종교 속 신은 어떤 모습인가?"
덴마크, 아이슬란드 외 |드라마| 143분| 2024.02.28 개봉| (네이버 평점 7.73)
이 영화의 배경은 19세기 아이슬란드이다. 덴마크의 젊은 사제 '루카스'는 아이슬란드의 외딴섬의 교회를 완공하고 그 곳 주민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사역을 떠난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혹독한 자연,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는 그의 길을 순탄하게 두지만은 않는다. 루카스는 이 땅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점차 자신의 목적과 사명, 도덕으로부터 길을 잃기 시작한다. 광활한 자연의 모습과 종교를 향한 인간의 고찰을 그대로 담아 극찬을 받고 있는 이 영화를 2024년 사순·부활절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현재 극장 <필름포럼>에서 상영중에 있습니다.
영화 <예수는 역사다> -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시대 속, 예수의 부활과 영생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하다"
미국 |드라마| 113분| 2024.03.07 재개봉| (네이버 평점 9.04)
유명 트리뷴 지의 최연소 신입 기자로 입사한 후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리 스트로벨'. 그는 회사에서 승진을 하게 되어 기뻐한다. 이때 그는 자신의 멘토 레이 선배가 해 준 말이라며 이런 말을 한다. "사실을 통해서만 진실로 갈 수 있다." 이후 그와 그의 가족들은 식당에서 저녁식사로 파스타를 먹는데, 딸에게 사탕 하나 뽑아먹으라고 허락해준게 그만 사탕이 딸의 목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리와 아내는 굉장히 당황해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소리치고, 순식간에 식당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때, 한 흑인 여성이 나타나 응급처치로 딸의 생명을 구해준다. 리와 아내는 그녀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말하고, 그녀는 "처음엔 남편과 다른 식당에 가려고 했는데, 무언가에 이끌린 것처럼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것이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들은 아내는 그날 이후로 크리스천이 되지만, 리는 여전히 신의 존재를 부인할 뿐이다. 이후에 그는 아내와 수많은 갈등과 부부싸움을 겪는다. 결국 아내는 자신의 딸을 구해준 크리스천을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 그녀의 품에 안겨 오열하고, 크리스천은 남편도 변화되길 기도하겠다고 말한다.
*3월 28일, 극장 <필름포럼>에서 재개봉할 예정입니다.
영화 <부활 그 소망> - "죽음과 이별의 고통을 겪고 사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고백하는 부활의 소망"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85분| 2024.03.07 개봉
전작 <부활: 그 증거>(네이버 평점 9.82)에 이어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이다. 이 땅에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우리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기도 하고, 이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한다. 이것은 분명한 고통이다. 하지만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들은 이 고통과 고난을 오히려 선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를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되고, 부활의 소망을 삶으로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소망이라 말할 수 있다.
항암 120차를 넘긴 '천정은'씨와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이동원'씨 . 남편을 잃은 '정애숙'씨, 딸을 잃고 자신마저 이 땅을 떠난 '이어령'씨 등. 삶에서 이별의 고통과 함께 부활의 소망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만나본다. 그리고 초대교회의 사도 '도마'와 제자들의 삶을 통해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가게 하는 영화다. 2024년 '사순·부활절'의 시간, 죽음과 부활 소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부활: 그 증거>를 추천한다.
*현재 극장 <필름포럼>에서 상영중에 있습니다.
영화 <소풍> - "노년세대가 겪고 있을 여러 삶의 이야기를 따뜻하지만 무겁게 다루고 있는 영화"
대한민국 |드라마| 114분| 2024.02.07 개봉| (네이버 평점 9.03)
'은심'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고 친구 '금순'과 함께 60년 만에 고향 남해를 찾아간다. 마치 16세로 돌아간 듯한 추억여행을 하지만, 은심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고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두 노인의 한 편의 시와 같은 따뜻한 우정을 그리고 있을 것 같지만, 영화는 죽음의 무게를 겪는 노인들, 하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들의 삶을 진중하게 다루고 있다. *3월 18일부터 극장 <필름포럼>에서 상영할 예정입니다.
사순절과 부활절을 맞이하여 문화선교연구원과 필름포럼이 함께 교회 공동체와 기독교인이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드립니다. 연약함과 고통 속에서도 사랑과 연대가 빛나며, 죽음과 희생을 넘어 풍성한 나눔과 섬김이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순-부활절 기간 동안 이 땅에 현실 가운데 한국교회가 아름다운 생명문화를 꽃피워 나가길 소망합니다.
큐레이션. 문화선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