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주제: History
- 슬로건: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
- 규모: 총 15편
- 일정: 2023년 9월 14일(목)~ 9월 19일(화), 총 6일간 진행
- 개막식: 2023년 9월 14일(목) 오후 7시, 이화여자고등학교 백주년기념관 화암홀
- 개막작: 지저스 레볼루션 (Jesus Revolution) - 폐막식: 2023년 9월 19일(화) 오후 7시, 필름포럼 1관
- 폐막작: 마이 대디 (My Daddy) - 공식 상영관 : 필름포럼 1관
- 주최: (사)필레마
2003년 ‘기독교, 영화와 만나다’라는 화두로 처음 시작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어느덧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초창기에 기독교영화를 갈망하던 관객들의 요구는 기독교영화를 극장가에서 꾸준히 볼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었고, 기독교영화 전용관 필름포럼을 개관시켰습니다. 또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찾은 단편영화 감독들이 이제는 한국영화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어엿한 주역이 되었습니다.
하여,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가올 시대를 생각하며, 올해의 주제를 ‘History’로 정했습니다. 이에 맞추어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함께한 감독인 이경미 감독과 최진영 감독의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가장 많은 관객이 사랑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올타임 베스트 영화로 <드롭박스>를 꼽았습니다. 기독교영화의 고전인 강대진 감독의 1977년작 <사랑의 원자탄>이 개봉 40여 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복원되어,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기독교영화계의 거장인 이장호 감독이 함께 합니다.
올해의 개막작은 <지저스 레볼루션>입니다. <아이 캔 온리 이매진> 등 최근 미국 기독교영화계의 선두주자인 어윈 브라더스가 연출한 영화로, 올해 부활절을 맞이해 개봉한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 미국 박스 오피스 3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은 작품으로,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식에서 한국 최초로 선보입니다. 또한 올해의 폐막작은 일본 영화 <마이 대디>입니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목회와 생계를 동시에 꾸리는 목사 카즈오는 딸아이 히카리가 병에 걸려 쓰러지면서 드러난 사실에 아빠로서와 목사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는 기독교적 사랑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드라마를 담고 있습니다. 목사를 소재로 기독교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흔치 않은 일본 영화가 올해의 폐막작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입니다.
관람 및 입장권 구입 안내 (Viewing & Ticketing)
- 관람안내
구분 | 장소 | 유의사항 |
---|
일반상영 | 필름포럼 1, 2관 | 관람권 8,000원 |
개막식 |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화암홀 | 개막식과 폐막식은 전원 초청으로 진행됩니다. 별도의 티켓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
폐막식 | 필름포럼 1관 |
- 할인혜택
구분 | 할인가 | 유의사항 |
---|
장애인, 국가유공자, 경로자(65세 이상) | 7,000원 | 할인 혜택은 현장 판매만 가능하며 중복 할인은 불가합니다. |
중·고등학생 | 7,000원 |
단체(20명 이상) | 6,000원
|
홍보대사 (Ambassador)

홍보대사 '리키 김' & '류승주'
리키 김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미국에서 자라면서 변호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할머니를 전도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같이 사역하던 선교사의 권유에 의해 연예계에 진출하게 되면서 각종 드라마와 예능 <정글의 법칙>,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하며 방송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고, 현재는 영상미디어 선교단체 '라잇나우 미디어'의 한국 대표로 섬기고 있다.
류승주는 대한민국의 뮤지컬 배우이다. <폴링 포 이브>, <마리아 마리아>, <웨딩싱어>, <드림걸즈> 등의 뮤지컬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미디어와 문화로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 '비엣엠'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필름포럼의 문화선교 동역자로서 라잇나우 미디어와 함께 비전을 이루어가기를 소망하며 최초의 부부홍보대사로서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섬기게 되었다.
상영작품 (Programs)
<개막작 Opening Program>

지저스 레볼루션 (Jesus Revolution)
미국 / 2023 / 120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 감독: 존 어윈(John Erwin), 브렌트 맥코클(Brent McCorkle)
- 배우: 조엘 코트니(Joel Courtney), 조나단 루미(Jonathan Roumie), 킴벌리 윌리암스 파슬리(Kimberly Williams-Paisley)
970년대 미국 10대 히피 공동체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기독교 영적 대각성 운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목사 척은 젊은 세대가 점점 사라지는 교회를 보며 교회가 죽어간다고 고민하던 중 딸 자넷이 우연히 히치하이킹을 하다가 만난 히피 청년 로니 프리스비를 만나게 된다. 척은 예수를 전하고 있다는 로니를 경계하지만 점차 마음을 열며 히피들을 위해 교회의 문을 연다. 수많은 히피 청년들이 교회로 들어오고 수천 명의 청년들이 세례를 받기 시작하면서 기독교 부흥 운동이 캘리포니아 전역을 휩쓸게 된다. 이 꺼지지 않은 성령의 불꽃은 지금까지도 애즈베리 대학교 안에서 여전히 이어지며 역사하고 있다. <지저스 레볼루션>은 미국 70년대를 휩쓸었던 기독교 부흥 운동을 드라마적 스토리와 함께 음악을 적절히 배치시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재 미국 기독교영화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연출가를 꼽으라면 단연 어윈 브러더스를 꼽을 수 있는데 <지저스 레볼루션>은 <지저스 뮤직>에 이은 그의 최신작이다.
EVENT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식 <전원 초청으로만 진행> |
---|
일시 | 2023년 9월 14일 (목) 오후 7시 |
장소 |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 화암홀 |
<폐막작 Closing Program>

마이 대디 (My Daddy)
일본 / 2021 / 116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 감독: 카나이 준이치(Junichi Kanai)
- 배우: 무로 츠요시(Tsuyoshi Muro), 나오(Nao)
작은 교회의 목사인 카즈오는 8년전 아내와 사별하고 중학생 딸 히카리를 홀로 키우고 있다. 생계를 위해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교회의 각종 행사들도 딸과 단둘이 준비해야하지만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즐거운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히카리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아빠와 딸 모두에게 고난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딸의 병을 낫게 하려고 고군분투하던 도중 알게된 사실로 인해 카즈오는 아빠로서 목회자로서의 자아가 흔들리는 위기에 직면한다. 카즈오 역을 맡은 무로 츠요시는 유쾌하지만 진정성있는 연기를 통해 아빠의 사랑에는 혈연도 자존심도 과거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음을 기독교의 사랑으로 여실히 보여준다. 목사를 소재로 기독교의 사랑을 주제로 한 흔치 않은 일본 영화이다.
EVENT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폐막식 <전원 초청으로만 진행> |
---|
일시 | 2023년 9월 19일 (화) 오후 7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Agape Choice 상영작>
주님이 빚은 세상의 다양한 모습과 삶을 영화를 통해 조망해보려는 섹션이다.
올해의 아가페 초이스로 선정된 작품들은 주로 소외된 인간의 구원을 말하고 있다. 내가 속한 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조용한 이주 (The Quiet Migration)
대한민국 / 2023 / 102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말레나 최(Malene Choi)
- 배우: 보딜 예르겐센(Bodil Jorgensen), 비에르눔 헨젠(Bjarne Henrikksen), 카밀라 벤딕스(Camilla Bendix)
- 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부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열아홉 살 칼은 한국인 입양아로 덴마크의 시골에서 양부모와 함께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양부모는 그가 언젠가 가족의 농장을 물려받아 가업을 이어 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칼은 자신의 '집'인 덴마크와 더불어 자신이 태어난 나라인 '한국'이라는 두 세계 모두에 끌리기 시작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빠르게 다가온다. 덴마크인으로 자랐으나 외형과 뿌리는 한국인인 칼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그 복잡한 감정들을 영화는 다소 은유적이고도 명상적으로 보여준다. 감독인 말레나 최 역시 한국인 입양아로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두 문화에 속하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것 같은 소외감을 영화에 살려냈다. 덴마크의 산천과 대한민국의 산천은 사람이 살고 있는 여느 산천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화면으로 보여준다. 감독의 놀라운 성취이다.
EVENT 씨네토크 |
---|
출연자 | 정여울 작가, 주보라 프로그래머 |
일시 | 2023년 9월 17일 (일) 오후 7시 20분 |
장소 | 필름포럼 1관 |

나의 작은 나라 (My Small Land)
일본 / 2022 / 114분 / DCP / 컬러 / 드라마 / 전체 관람가
- 감독: 가와와다 엠마(Kawawada Emma)
- 배우: 아라시 리나(Arashi Lina), 오쿠다이라 다이켄(Okudaira Daiken)
- 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암네스트 국제심사위원 특별언급상
도쿄 근교 사이타마현에 사는 고등학생 쿠르드인 사랴는 어릴 때 가족과 일본으로 이주하여 평범한 일본인으로서 살아왔다. 그러나 가족의 난민 신청이 거부되면서 사랴의 가족은 일본 체류 자격을 잃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사랴의 아버지마저 수용소에 감금되면서 사랴의 일상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체류 자격의 박탈은 꿈과 미래에 대한 박탈감으로 이어지며 사랴는 또래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나의 작은 나라는 난민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의 시선들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랴와 사랴 가족의 혹독한 현실을 그려내면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는 이야기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상제작집단 <분부> 소속 카와와다 엠마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며, 주인공 사랴 역의 리나 아라시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극 중 등장하는 사랴의 가족은 모두 배우 리나 아라시의 실제 가족이기도 한데 이러한 점 덕에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진정성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만일 쿠르드인 사랴가 한국에 있었다면, 일본에서의 막막한 현실과는 달랐을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 ★ ★ ★ ★ ★ EVENT 문화선교연구원과 함께하는 씨네토크 ★★ ★ ★ ★ ★ |
---|
출연자 | 리키 김 대표, 백광훈 원장 |
일시 | 2023년 9월 16일 (토) 오후 2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파편들의 집 (A House Made of Splinters)
덴마크, 스웨덴, 우크라이나 / 2022 / 87분 / DCP / 컬러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
동우크라이나에는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쉼터가 있다. 최대 9개월까지 쉼터에 머물면서 아이들은 부모와 다시 함께 살게 되거나, 고아원이나 다른 쉼터로 보내지거나, 입양이 된다.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이지만 외로움이나 불안함, 체념이 그림자처럼 아이들을 따라다닌다. 아이들은 거칠고 반항 어린 행동으로 이를 감추려 하지만 이별이 아쉽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여린 영혼들이다.
쉼터에 머물면서 오지 않는 부모들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어린 시절에 봐왔던 부모들의 모습을 닮아가고, 그렇게 다시 아이를 만나러 쉼터에 돌아오게 된다. 수많은 아이들이 쉼터에 머물면서 울고 웃고 다시 떠나는 짧은 시절들을 비춰주는 영화를 통해, 이 시대에 진정한 돌봄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EVENT 씨네토크 |
---|
출연자 | 이승구 PD, 추상미 감독 |
일시 | 2023년 9월 18일 (월) 오후 7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커밍 홈 어게인 (Coming Home Again)
미국, 대한민국 / 2019 / 87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웨인 왕(Wayne Wang)
- 배우: 저스틴 전(Justin Chon), 재키 정(Jackie Chung)
- 2019년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 최우수 촬영감독 심사위원상
래는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뉴욕 월스트리트의 직장을 그만두고 샌프란시스코로 온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어머니가 가르쳐준 레시피를 따라 갈비를 저며서 재우고 전과 잡채를 준비하면서 어머니와의 기억들을 떠올린다. 점점 병세가 심각해져가는 어머니와의 이별에 대한 슬픔과 작가가 되고 싶었던 자신의 꿈을 무시하고 권위만 내세우는 아버지에 대한 야속함과 같은 감정들이 뒤섞여 해결되지 못한 채 창래를 괴롭힌다.
곧이어 넘실대는 상처와 감정을 애써 가라앉힌채 가족들과의 저녁식사가 시작되고 음식을 삼키기조차 어려운 어머니는 애써 준비한 음식을 먹어보지만 이내 게워낼 수 밖에 없다. 오랜 시간 복잡하게 얽혀온 감정은 켜켜이 쌓아온 상처를 폭발시키고 마는데...
미국교포인 이창래 작가가 매거진 <뉴요커>에 어머니의 병수발을 하며 연재한 에세이를 바탕으로 했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웨인 왕 감독과 원작자인 이창래 작가가 함께 각본을 썼다. 2022년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 <파친코>의 감독인 저스틴 전이 창래 역을 맡아 가족에 대한 애증과 고민을 섬세하게 연기해냈다.
EVENT 한반도평화연구원(KPI)와 함께하는 씨네토크 |
---|
출연자 | 이무영 감독, 성현 대표, 심혜영 교수 |
일시 | 2023년 9월 16일 (토) 오후 7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Mission Choice 상영작>
선교 영화, 전통적인 의미의 기독교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이다.
신앙의 비전을 고취시키고 복음의 가치를 영화를 통해 돌아볼 수 있는 섹션이기도 하다.

매스 (Mass)
미국 / 2021 / 111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자식을 잃은 피해자 부모가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가해자의 부모를 만난다면 그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피해자의 부모는 가해자의 부모를 용서하기 위해 만남을 결심한다. 그러나 피해자의 부모는 막상 고통의 실체인 가해자의 부모를 마주하자 억눌러 왔던 원망이 폭발하며 그들을 추궁하고 공격한다. 이에 피해자의 부모는 자책과 변명으로 대응하면서 그들은 각자의 고통과 슬픔을 쏟아내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더 이상 나아질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적 상황에서 그들의 대화의 끝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영화는 러닝 타임 대부분이 대화로 진행되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섬세한 심리 묘사로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배우 출신 감독 프란 크랜즈의 데뷔작으로 전 세계 영화제 43관왕을 수상한 화제의 작품이다.
EVENT 씨네토크 |
---|
출연자 | 손성형 목사, 성현 대표 (with 창천교회 청년부) |
일시 | 2023년 9월 16일 (토) 오전 10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시몬, 김성수 : 우리는 최고다 (Simon Sungsoo Kim, Always Being With Friends In Low Places)
대한민국 / 2023 / 115분 / DCP / 컬러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 감독: 남승석(Seung-seok Nam)
- 배우: 김성수, 김규리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과 초대 관구장을 지냈던 시몬 김성수 주교는 가장 낮은 이들의 곁을 지키고 함께 걷는 사람이었다. 1974년에 우리나라 첫 발달장애인 특수학교인 성베드로학교를 설립하여 초대 교장을 역임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소외된 이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그는 은퇴 후에도 강화도에 지적장애인 직업재활공동체인 '우리 마을'을 세우고 '촌장'을 자처했다. 김성수 주교 자신이 돌아보는 그의 인생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삶의 여정을 걸어온 그의 가족, 지인, 성직자와 신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낮은 곳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자 했던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김성수 주교 또한 소외와 차별을 겪어온 당사자였다. 혼혈은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군대에 갈 수 없을 정도로 차별이 심한 시대에서 영국인 아내 김후리다 여사와 함께 다문화가정을 이루어 아이들을 길렀다. 김성수 주교의 든든한 동료이자 지원자였던 김후리다 여사는 여성활동가이자 아동교육자로서 영유아 특수학교인 '희망학교'와 우리나라 최초로 장난감도서관을 세웠다.
격동의 시대와 어두운 현대사를 거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실천하는 삶을 보여주었던 김성수 주교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종교와 이념, 편견을 넘어 사랑하고 실천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EVENT 씨네토크 |
---|
출연자 | 김성수 주교, 남승석 감독, 배혜화 집행위원장 |
일시 | 2023년 9월 15일 (금) 오후 2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사랑의 원자탄(디지털 리마스터링) (Great Sacrifice)
대한민국 / 1977 / 105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강대진(Kang Dae Jin)
- 배우: 이신재, 송승환, 박소미, 이경희, 이형준
강대진 감독의 <사랑의 원자탄>은 손양원 목사와 두 아들의 순교 일대기를 그린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1977년 11월 9일에 개봉했다. 손양원 목사는 일제 하에 6년의 옥고를 치른 후 다시 나병환자촌 애양원으로 돌아와 그의 아내와 두 아들 동인, 동신, 딸 동희와 함께 천명의 나환자를 돌보며 지낸다. 손양원 목사는 애양원에서 섬기던 중 1948년 여순 사건으로 두 아들을 모두 잃고 큰 상실감에 빠진다. 그러나 목사는 신앙의 힘으로 슬픔을 극복하고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양자로 삼아 친자식처럼 보살피며 오늘날 사랑의 원자탄이라 불리는 사랑의 정신을 보여준다. 6.25 전쟁으로 북한이 침략하자 돌보던 양들을 살리기 위해 북한군에 잡혀가나 그들의 모든 요구를 거부하고 끝내 처형장으로 끌려간다.
영화 <사랑의 원자탄>은 파란만장했던 한국 현대사에서 기독교의 역할과 죽기까지 양들을 섬겼던 한 목사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해준다. 1970년대 충무로에서 개봉되어 기독교영화의 역사 계보를 이어간 작품으로, 40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되어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아 DCP로 특별상영된다.
EVENT 씨네토크 |
---|
출연자 | 이장호 감독, 강진구 교수 |
일시 | 2023년 9월 18일 (월) 오후 2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FilmForum Choice 상영작>
좋은 영화만을 선정, 상영하는 필름포럼이 최근 소개된 작품들 중 다시 한 번쯤 주목해보면 좋을 영화와 하반기 국내배급 예정인 신작을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통해 선공개하는 섹션으로, 보다 더 다양한 장르, 주제와 소재들로 엮어 관객들을 찾아가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올해는 사랑영화제 20주년을 맞아 특별전 형식으로 꾸며졌다.

백두 대간 (Under the water)
대한민국 / 2022 / 11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 감독: 조나단 박(Jonathan Park)
- 배우: 기윤, 손승범
- 2022 평화의 다리, 통일의 빛 사전제작지원 공모전 선정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재)통일과 나눔이 지원하는 '2022 평화의 다리, 통일의 빛' 사전제작지원 공모전에 선정된 <백두 대간>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선교사 자녀 출신이자 남태평양선교훈련원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던 조나단 박 감독의 단편영화다. 조나단 박 감독은 유럽 천만 관객을 동원한 에릭 라티고 감독의 프랑스영화 <#아이엠히어̀>, 올가 쿠릴렌코과 유연석 주연의 <배니싱: 미제사건>에서 한국 조연출을, 데이비 슈 감독의 <리턴 투 서울>에서는 프로듀서를 맡은 바 있는 유망주이다.
살기 위해 도망쳐 나온 이들이 서로를 살리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를 수 있을까? 백두산 심마니 하씨는 마지못해 어린 남매의 탈북을 돕게 된다. 그러던 중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중국공안과 북한군 보위부원이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수색망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품 속의 아이가 울음을 터뜨려 발각될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그들은 모두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야 만다.
EVENT 무대인사 |
---|
출연자 | 조나단 박 감독 |
일시 | 2023년 9월 19일 (화) 오후 7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드롭박스 (The Drop Box)
미국, 대한민국 / 2015 / 77분 / DCP / 컬러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 감독: 브라이언 아이비(Brian Tetsuro Ivie)
- 배우: 이종락
- 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작
67회 크리스토퍼 어워드 장편 영화 수상작
어느 추운 겨울, 서울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의 담임 이종락 목사는 교회 대문 앞에서 한 아기를 발견한다. 그 아기를 거두어 키우기로 한 목사는 다른 아기들도 구하기 위해 교회에 베이비 박스를 설치한다. 2009년에 처음 세워진 베이비박스는 2016년 국내 개봉 당시까지 800명이 넘는 아이들의 생명을 살린 ‘생명의 상자’가 되었다. 영화 <드롭박스>는 이종락 목사의 베이비 박스 사역의 시작에서 출발하여 수많은 아이들을 구한 생명의 여정에 관한 영화다. 약물 중독인 10대 엄마에게 태어난 아이 등 저마다의 아픈 사연과 함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한 명씩 등장하며, 버려짐에 대한 아픔과 장애의 고통을 나눈다. 그러나 영화는 아이들의 아픔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안에서 밝게 자라가는 아이들의 웃음과 희망을 놓치지 않는다. ‘생명의 상자’를 통해 구해진 아이들이 누리는 공동체적 삶은 사람의 가치와 사람에 대한 인식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주며 버려짐이 아닌 구해짐에 대해 말한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 가장 사랑받았던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드롭박스>를 꼽을 수 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는 영화의 주인공 이종락 목사에게 베이비 박스 사역이 2023년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EVENT 씨네토크 |
---|
출연자 | 이종락 목사 |
일시 | 2023년 9월 19일 (화) 오후 1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미쓰 홍당무 (Crush and Blush)
대한민국 / 2008 / 100분 / DCP / 컬러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함께한 이경미 감독의 대표작인 <미쓰 홍당무>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해 상영된다.
개성넘치고 신선한 연출로 이경미 감독에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안겨준 <미쓰 홍당무>는 단편영화 <잘돼가? 무엇이든>의 경선심사를 맡게된 계기로 함께 일하게 된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미숙이 스스로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외모지상주의를 통쾌하게 풍자한다. 예쁘고 뛰어나야만 가치있다고 말하는 사회의 편견어린 시선에 속지 않고, 자신의 부족한 모습마저 사랑받아 마땅함을 보여주는 미숙의 모습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스럽다. 공효진, 서우, 라미란, 이종혁 등 이제는 많은 인기와 인정을 받는 배우들의 신선한 모습과 열연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EVENT <미쓰홍당무> + <잘돼가? 무엇이든> 씨네토크 |
---|
출연자 | 이경미 감독, 최희진 배우, 서영주 배우, 조현기 프로그래머 |
일시 | 2023년 9월 17일 (일) 오후 3시 30분 |
장소 | 필름포럼 1관 |
잘돼가? 무엇이든 (Feel Good Story)
대한민국 / 2004 / 36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2004년에 진행된 제2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국제 단편 경쟁에 출품된 <잘돼가? 무엇이든>이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번 상영된다.
<잘돼가? 무엇이든>은 이경미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으로 만든 단편이다. 2004년 미쟝센단편영화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직장동료인 희진과 주영은 너무도 다른 성격으로 사사건건 부딪치는데, 회사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서로를 향한 공격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사장으로부터 비밀업무가 주어지게 되고 어쩔 수 없이 함께 야근을 하게 되는데 그들의 적은 서로가 아님을 알게 된다.
EVENT <미쓰홍당무> + <잘돼가? 무엇이든> 씨네토크 |
---|
출연자 | 이경미 감독, 최희진 배우, 서영주 배우, 조현기 프로그래머 |
일시 | 2023년 9월 17일 (일) 오후 3시 30분 |
장소 | 필름포럼 1관 |
태어나길 잘했어 (The Slug)
대한민국 / 2022 / 100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최진영(Jin-Young Choi)
- 배우: 강진아, 박혜진, 홍상표, 임호준, 황미영
- 16회 오사카아시안영화제 재능상 수상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함께한 최진영 감독의 대표작인 <태어나길 잘했어>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춘희는 손에 땀 마를 날이 없는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 마늘 까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술비를 모으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외갓집에 앉혀 살았던 데다가 다한증 때문에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했던 춘희는 외로움과 부끄러움이 익숙하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던 춘희는 날벼락을 맞게 되면서 어린 춘희의 환영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날부터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면서 춘희의 삶은 새로워지기 시작한다. <태어나길 잘했어>는 199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주인공 춘희를 통해 외환위기를 겪은 세대의 씩씩한 성장담을 그렸다. 최진영 감독은 전주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전주 출신 감독으로 <태어나길 잘했어> 또한 지역 영화인들과 함께 만든 영화이다.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세상에 혼자라 느끼는 많은 외로운 이들에게 어떤 위로를 건네는지 들어보자.
EVENT <태어나길 잘했어> + <반차> 씨네토크 |
---|
출연자 | 최진영 감독, 윤경호 배우, 한상훈 스페셜이벤트 팀장 |
일시 | 2023년 9월 15일 (금) 오후 7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반차 (Half-Day)
대한민국 / 2016 / 18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2016년에 진행된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국제 단편 경쟁에 출품된 <반차>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경호와 영주는 부부로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린 후 반차를 내고 군산에 데이트를 하러 간다. 일본식 적산가옥을 방문하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인 초원사진관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낸다. 그 후 그들은 부부로서 마지막 데이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한다. 법원을 나온 후 경호와 영주는 여느 때처럼 각자의 일상을 보낸다. 결혼과 결혼의 끝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담담하고 일상적으로 풀어낸 영화다.
EVENT <태어나길 잘했어> + <반차> 씨네토크 |
---|
출연자 | 최진영 감독, 윤경호 배우, 한상훈 스페셜이벤트 팀장 |
일시 | 2023년 9월 15일 (금) 오후 7시 |
장소 | 필름포럼 1관 |
영화제 전용 상영관 : 필름포럼 (FilmForum)
극장 '필름포럼'은 서울국제사랑영화제 (SIAFF)가 운영하는 문화복합공간입니다.
전용관 필름포럼에서 영화제가 발견한 좋은 기독교 영화 및 독립·예술영화를 연중 상영합니다. 영화제에 초청되고도 일반 극장에서 재상영이 어려운 다양한 작품에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화 사업, 교육 사업, 시각 예술,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화여대, 연세대 등 신촌의 젊은이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문화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연세대 외국인 어학당 사이에 위치하여 다양한 국적의 학생에게 한국의 문화, 예술, 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1관: 좌석 수 (90석) / 스크린 크기 (5.7m X 2.4m)
- 2관: 좌석 수 (52석) / 스크린 크기 (3.8m X 2.3m)
-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성산로 527, 하늬솔빌딩 A동 지하 1층
- 전화: 02) 363-2537
- 홈페이지: www.filmforum.kr
- 개막작: 지저스 레볼루션 (Jesus Revolution)
- 폐막작: 마이 대디 (My Daddy)
2003년 ‘기독교, 영화와 만나다’라는 화두로 처음 시작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어느덧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초창기에 기독교영화를 갈망하던 관객들의 요구는 기독교영화를 극장가에서 꾸준히 볼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었고, 기독교영화 전용관 필름포럼을 개관시켰습니다. 또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찾은 단편영화 감독들이 이제는 한국영화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어엿한 주역이 되었습니다.
하여,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가올 시대를 생각하며, 올해의 주제를 ‘History’로 정했습니다. 이에 맞추어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함께한 감독인 이경미 감독과 최진영 감독의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가장 많은 관객이 사랑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올타임 베스트 영화로 <드롭박스>를 꼽았습니다. 기독교영화의 고전인 강대진 감독의 1977년작 <사랑의 원자탄>이 개봉 40여 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복원되어,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기독교영화계의 거장인 이장호 감독이 함께 합니다.
올해의 개막작은 <지저스 레볼루션>입니다. <아이 캔 온리 이매진> 등 최근 미국 기독교영화계의 선두주자인 어윈 브라더스가 연출한 영화로, 올해 부활절을 맞이해 개봉한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 미국 박스 오피스 3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은 작품으로,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식에서 한국 최초로 선보입니다. 또한 올해의 폐막작은 일본 영화 <마이 대디>입니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목회와 생계를 동시에 꾸리는 목사 카즈오는 딸아이 히카리가 병에 걸려 쓰러지면서 드러난 사실에 아빠로서와 목사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는 기독교적 사랑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드라마를 담고 있습니다. 목사를 소재로 기독교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흔치 않은 일본 영화가 올해의 폐막작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입니다.
전원 초청으로 진행됩니다.
별도의 티켓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경로자(65세 이상)
중복 할인은 불가합니다.
필름포럼 02)363-2537
홍보대사 '리키 김' & '류승주'
리키 김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미국에서 자라면서 변호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할머니를 전도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같이 사역하던 선교사의 권유에 의해 연예계에 진출하게 되면서 각종 드라마와 예능 <정글의 법칙>,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하며 방송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고, 현재는 영상미디어 선교단체 '라잇나우 미디어'의 한국 대표로 섬기고 있다.
류승주는 대한민국의 뮤지컬 배우이다. <폴링 포 이브>, <마리아 마리아>, <웨딩싱어>, <드림걸즈> 등의 뮤지컬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미디어와 문화로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 '비엣엠'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필름포럼의 문화선교 동역자로서 라잇나우 미디어와 함께 비전을 이루어가기를 소망하며 최초의 부부홍보대사로서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섬기게 되었다.
<개막작 Opening Program>
지저스 레볼루션 (Jesus Revolution)
미국 / 2023 / 120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970년대 미국 10대 히피 공동체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기독교 영적 대각성 운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목사 척은 젊은 세대가 점점 사라지는 교회를 보며 교회가 죽어간다고 고민하던 중 딸 자넷이 우연히 히치하이킹을 하다가 만난 히피 청년 로니 프리스비를 만나게 된다. 척은 예수를 전하고 있다는 로니를 경계하지만 점차 마음을 열며 히피들을 위해 교회의 문을 연다. 수많은 히피 청년들이 교회로 들어오고 수천 명의 청년들이 세례를 받기 시작하면서 기독교 부흥 운동이 캘리포니아 전역을 휩쓸게 된다. 이 꺼지지 않은 성령의 불꽃은 지금까지도 애즈베리 대학교 안에서 여전히 이어지며 역사하고 있다. <지저스 레볼루션>은 미국 70년대를 휩쓸었던 기독교 부흥 운동을 드라마적 스토리와 함께 음악을 적절히 배치시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재 미국 기독교영화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연출가를 꼽으라면 단연 어윈 브러더스를 꼽을 수 있는데 <지저스 레볼루션>은 <지저스 뮤직>에 이은 그의 최신작이다.
<폐막작 Closing Program>
마이 대디 (My Daddy)
일본 / 2021 / 116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작은 교회의 목사인 카즈오는 8년전 아내와 사별하고 중학생 딸 히카리를 홀로 키우고 있다. 생계를 위해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교회의 각종 행사들도 딸과 단둘이 준비해야하지만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즐거운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히카리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아빠와 딸 모두에게 고난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딸의 병을 낫게 하려고 고군분투하던 도중 알게된 사실로 인해 카즈오는 아빠로서 목회자로서의 자아가 흔들리는 위기에 직면한다. 카즈오 역을 맡은 무로 츠요시는 유쾌하지만 진정성있는 연기를 통해 아빠의 사랑에는 혈연도 자존심도 과거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음을 기독교의 사랑으로 여실히 보여준다. 목사를 소재로 기독교의 사랑을 주제로 한 흔치 않은 일본 영화이다.
<Agape Choice 상영작>
주님이 빚은 세상의 다양한 모습과 삶을 영화를 통해 조망해보려는 섹션이다.

올해의 아가페 초이스로 선정된 작품들은 주로 소외된 인간의 구원을 말하고 있다. 내가 속한 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조용한 이주 (The Quiet Migration)
대한민국 / 2023 / 102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열아홉 살 칼은 한국인 입양아로 덴마크의 시골에서 양부모와 함께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양부모는 그가 언젠가 가족의 농장을 물려받아 가업을 이어 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칼은 자신의 '집'인 덴마크와 더불어 자신이 태어난 나라인 '한국'이라는 두 세계 모두에 끌리기 시작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빠르게 다가온다. 덴마크인으로 자랐으나 외형과 뿌리는 한국인인 칼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그 복잡한 감정들을 영화는 다소 은유적이고도 명상적으로 보여준다. 감독인 말레나 최 역시 한국인 입양아로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두 문화에 속하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것 같은 소외감을 영화에 살려냈다. 덴마크의 산천과 대한민국의 산천은 사람이 살고 있는 여느 산천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화면으로 보여준다. 감독의 놀라운 성취이다.
나의 작은 나라 (My Small Land)
일본 / 2022 / 114분 / DCP / 컬러 / 드라마 / 전체 관람가
도쿄 근교 사이타마현에 사는 고등학생 쿠르드인 사랴는 어릴 때 가족과 일본으로 이주하여 평범한 일본인으로서 살아왔다. 그러나 가족의 난민 신청이 거부되면서 사랴의 가족은 일본 체류 자격을 잃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사랴의 아버지마저 수용소에 감금되면서 사랴의 일상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체류 자격의 박탈은 꿈과 미래에 대한 박탈감으로 이어지며 사랴는 또래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나의 작은 나라는 난민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의 시선들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랴와 사랴 가족의 혹독한 현실을 그려내면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는 이야기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상제작집단 <분부> 소속 카와와다 엠마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며, 주인공 사랴 역의 리나 아라시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극 중 등장하는 사랴의 가족은 모두 배우 리나 아라시의 실제 가족이기도 한데 이러한 점 덕에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진정성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만일 쿠르드인 사랴가 한국에 있었다면, 일본에서의 막막한 현실과는 달랐을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파편들의 집 (A House Made of Splinters)
덴마크, 스웨덴, 우크라이나 / 2022 / 87분 / DCP / 컬러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
45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북유럽다큐멘터리 드래곤상
동우크라이나에는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쉼터가 있다. 최대 9개월까지 쉼터에 머물면서 아이들은 부모와 다시 함께 살게 되거나, 고아원이나 다른 쉼터로 보내지거나, 입양이 된다.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이지만 외로움이나 불안함, 체념이 그림자처럼 아이들을 따라다닌다. 아이들은 거칠고 반항 어린 행동으로 이를 감추려 하지만 이별이 아쉽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여린 영혼들이다.
쉼터에 머물면서 오지 않는 부모들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어린 시절에 봐왔던 부모들의 모습을 닮아가고, 그렇게 다시 아이를 만나러 쉼터에 돌아오게 된다. 수많은 아이들이 쉼터에 머물면서 울고 웃고 다시 떠나는 짧은 시절들을 비춰주는 영화를 통해, 이 시대에 진정한 돌봄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커밍 홈 어게인 (Coming Home Again)
미국, 대한민국 / 2019 / 87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래는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뉴욕 월스트리트의 직장을 그만두고 샌프란시스코로 온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어머니가 가르쳐준 레시피를 따라 갈비를 저며서 재우고 전과 잡채를 준비하면서 어머니와의 기억들을 떠올린다. 점점 병세가 심각해져가는 어머니와의 이별에 대한 슬픔과 작가가 되고 싶었던 자신의 꿈을 무시하고 권위만 내세우는 아버지에 대한 야속함과 같은 감정들이 뒤섞여 해결되지 못한 채 창래를 괴롭힌다.
곧이어 넘실대는 상처와 감정을 애써 가라앉힌채 가족들과의 저녁식사가 시작되고 음식을 삼키기조차 어려운 어머니는 애써 준비한 음식을 먹어보지만 이내 게워낼 수 밖에 없다. 오랜 시간 복잡하게 얽혀온 감정은 켜켜이 쌓아온 상처를 폭발시키고 마는데...
미국교포인 이창래 작가가 매거진 <뉴요커>에 어머니의 병수발을 하며 연재한 에세이를 바탕으로 했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웨인 왕 감독과 원작자인 이창래 작가가 함께 각본을 썼다. 2022년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 <파친코>의 감독인 저스틴 전이 창래 역을 맡아 가족에 대한 애증과 고민을 섬세하게 연기해냈다.
<Mission Choice 상영작>
선교 영화, 전통적인 의미의 기독교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이다.
신앙의 비전을 고취시키고 복음의 가치를 영화를 통해 돌아볼 수 있는 섹션이기도 하다.
매스 (Mass)
미국 / 2021 / 111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20회 워싱턴비평가협회상 앙상블연기상
37회 인디펜던트스피릿어워드 로버트 알트먼상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자식을 잃은 피해자 부모가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가해자의 부모를 만난다면 그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피해자의 부모는 가해자의 부모를 용서하기 위해 만남을 결심한다. 그러나 피해자의 부모는 막상 고통의 실체인 가해자의 부모를 마주하자 억눌러 왔던 원망이 폭발하며 그들을 추궁하고 공격한다. 이에 피해자의 부모는 자책과 변명으로 대응하면서 그들은 각자의 고통과 슬픔을 쏟아내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더 이상 나아질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적 상황에서 그들의 대화의 끝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영화는 러닝 타임 대부분이 대화로 진행되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섬세한 심리 묘사로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배우 출신 감독 프란 크랜즈의 데뷔작으로 전 세계 영화제 43관왕을 수상한 화제의 작품이다.
대한민국 / 2023 / 115분 / DCP / 컬러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과 초대 관구장을 지냈던 시몬 김성수 주교는 가장 낮은 이들의 곁을 지키고 함께 걷는 사람이었다. 1974년에 우리나라 첫 발달장애인 특수학교인 성베드로학교를 설립하여 초대 교장을 역임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소외된 이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그는 은퇴 후에도 강화도에 지적장애인 직업재활공동체인 '우리 마을'을 세우고 '촌장'을 자처했다. 김성수 주교 자신이 돌아보는 그의 인생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삶의 여정을 걸어온 그의 가족, 지인, 성직자와 신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낮은 곳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자 했던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김성수 주교 또한 소외와 차별을 겪어온 당사자였다. 혼혈은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군대에 갈 수 없을 정도로 차별이 심한 시대에서 영국인 아내 김후리다 여사와 함께 다문화가정을 이루어 아이들을 길렀다. 김성수 주교의 든든한 동료이자 지원자였던 김후리다 여사는 여성활동가이자 아동교육자로서 영유아 특수학교인 '희망학교'와 우리나라 최초로 장난감도서관을 세웠다.
격동의 시대와 어두운 현대사를 거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실천하는 삶을 보여주었던 김성수 주교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종교와 이념, 편견을 넘어 사랑하고 실천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대한민국 / 1977 / 105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강대진 감독의 <사랑의 원자탄>은 손양원 목사와 두 아들의 순교 일대기를 그린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1977년 11월 9일에 개봉했다. 손양원 목사는 일제 하에 6년의 옥고를 치른 후 다시 나병환자촌 애양원으로 돌아와 그의 아내와 두 아들 동인, 동신, 딸 동희와 함께 천명의 나환자를 돌보며 지낸다. 손양원 목사는 애양원에서 섬기던 중 1948년 여순 사건으로 두 아들을 모두 잃고 큰 상실감에 빠진다. 그러나 목사는 신앙의 힘으로 슬픔을 극복하고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양자로 삼아 친자식처럼 보살피며 오늘날 사랑의 원자탄이라 불리는 사랑의 정신을 보여준다. 6.25 전쟁으로 북한이 침략하자 돌보던 양들을 살리기 위해 북한군에 잡혀가나 그들의 모든 요구를 거부하고 끝내 처형장으로 끌려간다.
영화 <사랑의 원자탄>은 파란만장했던 한국 현대사에서 기독교의 역할과 죽기까지 양들을 섬겼던 한 목사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해준다. 1970년대 충무로에서 개봉되어 기독교영화의 역사 계보를 이어간 작품으로, 40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되어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아 DCP로 특별상영된다.
<FilmForum Choice 상영작>
좋은 영화만을 선정, 상영하는 필름포럼이 최근 소개된 작품들 중 다시 한 번쯤 주목해보면 좋을 영화와 하반기 국내배급 예정인 신작을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통해 선공개하는 섹션으로, 보다 더 다양한 장르, 주제와 소재들로 엮어 관객들을 찾아가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올해는 사랑영화제 20주년을 맞아 특별전 형식으로 꾸며졌다.
백두 대간 (Under the water)
대한민국 / 2022 / 11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재)통일과 나눔이 지원하는 '2022 평화의 다리, 통일의 빛' 사전제작지원 공모전에 선정된 <백두 대간>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선교사 자녀 출신이자 남태평양선교훈련원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던 조나단 박 감독의 단편영화다. 조나단 박 감독은 유럽 천만 관객을 동원한 에릭 라티고 감독의 프랑스영화 <#아이엠히어̀>, 올가 쿠릴렌코과 유연석 주연의 <배니싱: 미제사건>에서 한국 조연출을, 데이비 슈 감독의 <리턴 투 서울>에서는 프로듀서를 맡은 바 있는 유망주이다.
살기 위해 도망쳐 나온 이들이 서로를 살리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를 수 있을까? 백두산 심마니 하씨는 마지못해 어린 남매의 탈북을 돕게 된다. 그러던 중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중국공안과 북한군 보위부원이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수색망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품 속의 아이가 울음을 터뜨려 발각될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그들은 모두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야 만다.
미국, 대한민국 / 2015 / 77분 / DCP / 컬러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67회 크리스토퍼 어워드 장편 영화 수상작
어느 추운 겨울, 서울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의 담임 이종락 목사는 교회 대문 앞에서 한 아기를 발견한다. 그 아기를 거두어 키우기로 한 목사는 다른 아기들도 구하기 위해 교회에 베이비 박스를 설치한다. 2009년에 처음 세워진 베이비박스는 2016년 국내 개봉 당시까지 800명이 넘는 아이들의 생명을 살린 ‘생명의 상자’가 되었다. 영화 <드롭박스>는 이종락 목사의 베이비 박스 사역의 시작에서 출발하여 수많은 아이들을 구한 생명의 여정에 관한 영화다. 약물 중독인 10대 엄마에게 태어난 아이 등 저마다의 아픈 사연과 함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한 명씩 등장하며, 버려짐에 대한 아픔과 장애의 고통을 나눈다. 그러나 영화는 아이들의 아픔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안에서 밝게 자라가는 아이들의 웃음과 희망을 놓치지 않는다. ‘생명의 상자’를 통해 구해진 아이들이 누리는 공동체적 삶은 사람의 가치와 사람에 대한 인식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주며 버려짐이 아닌 구해짐에 대해 말한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 가장 사랑받았던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드롭박스>를 꼽을 수 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는 영화의 주인공 이종락 목사에게 베이비 박스 사역이 2023년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 2008 / 100분 / DCP / 컬러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29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11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여자배우상, 제작자상, 신인여배우상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함께한 이경미 감독의 대표작인 <미쓰 홍당무>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해 상영된다.
개성넘치고 신선한 연출로 이경미 감독에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안겨준 <미쓰 홍당무>는 단편영화 <잘돼가? 무엇이든>의 경선심사를 맡게된 계기로 함께 일하게 된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미숙이 스스로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외모지상주의를 통쾌하게 풍자한다. 예쁘고 뛰어나야만 가치있다고 말하는 사회의 편견어린 시선에 속지 않고, 자신의 부족한 모습마저 사랑받아 마땅함을 보여주는 미숙의 모습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스럽다. 공효진, 서우, 라미란, 이종혁 등 이제는 많은 인기와 인정을 받는 배우들의 신선한 모습과 열연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대한민국 / 2004 / 36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2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대상
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최우수작품상, 연기상
2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국제경쟁)
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 관객상
2004년에 진행된 제2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국제 단편 경쟁에 출품된 <잘돼가? 무엇이든>이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번 상영된다.
<잘돼가? 무엇이든>은 이경미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으로 만든 단편이다. 2004년 미쟝센단편영화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직장동료인 희진과 주영은 너무도 다른 성격으로 사사건건 부딪치는데, 회사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서로를 향한 공격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사장으로부터 비밀업무가 주어지게 되고 어쩔 수 없이 함께 야근을 하게 되는데 그들의 적은 서로가 아님을 알게 된다.
대한민국 / 2022 / 100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함께한 최진영 감독의 대표작인 <태어나길 잘했어>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춘희는 손에 땀 마를 날이 없는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 마늘 까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술비를 모으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외갓집에 앉혀 살았던 데다가 다한증 때문에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했던 춘희는 외로움과 부끄러움이 익숙하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던 춘희는 날벼락을 맞게 되면서 어린 춘희의 환영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날부터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면서 춘희의 삶은 새로워지기 시작한다. <태어나길 잘했어>는 199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주인공 춘희를 통해 외환위기를 겪은 세대의 씩씩한 성장담을 그렸다. 최진영 감독은 전주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전주 출신 감독으로 <태어나길 잘했어> 또한 지역 영화인들과 함께 만든 영화이다.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세상에 혼자라 느끼는 많은 외로운 이들에게 어떤 위로를 건네는지 들어보자.
대한민국 / 2016 / 18분 / DCP / 컬러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16회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제 작품상 청장년부 입선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심사위원특별언급상
2016년에 진행된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국제 단편 경쟁에 출품된 <반차>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경호와 영주는 부부로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린 후 반차를 내고 군산에 데이트를 하러 간다. 일본식 적산가옥을 방문하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인 초원사진관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낸다. 그 후 그들은 부부로서 마지막 데이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한다. 법원을 나온 후 경호와 영주는 여느 때처럼 각자의 일상을 보낸다. 결혼과 결혼의 끝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담담하고 일상적으로 풀어낸 영화다.
전용관 필름포럼에서 영화제가 발견한 좋은 기독교 영화 및 독립·예술영화를 연중 상영합니다. 영화제에 초청되고도 일반 극장에서 재상영이 어려운 다양한 작품에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화 사업, 교육 사업, 시각 예술,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화여대, 연세대 등 신촌의 젊은이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문화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연세대 외국인 어학당 사이에 위치하여 다양한 국적의 학생에게 한국의 문화, 예술, 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