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의 문화 읽기2022년 가을 문화캘린더 (연극, 뮤지컬, 전시)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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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는 문화선교연구원에서 기독교인들이 이 세상을 읽어내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예술 콘텐츠들을 큐레이션 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올 가을, 삶과 사랑, 기쁨과 유희, 지식과 깨달음이 여러분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유익한 연극, 뮤지컬, 전시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문화캘린더와 함께하는 더욱 풍성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연극 


82년생 김지영  |  2022년 9월 1일(목)~ 11월 13일(주일)  |  백암아트홀 

82년에 태어난 지극히 평범한 여성, 김지영.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마치 빙의한 것처럼! 평범한 여성으로 태어나, 학교를 다니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현재는 딸을 키우고 있는 그녀.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에, 지영의 남편 대현은 그녀의 인생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왜 나의 아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야 했는지, 왜 지영이가 그녀 자신으로서 말을 할 수 없었는지. 대현의 시선으로 지영의 삶이 펼쳐지고, 대현은 그녀가 왜 다른 사람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단서들을 찾아가게 되는데... (NAVER)


두 교황  |  2022년 8월 30일(화)~ 10월 30일(주일)  | 한전아트센터

‘틀림’이 아닌 ‘다름’ 아르헨티나에서 머무르며 추기경 은퇴를 고민하던 베르고글리오. 베네딕토 교황으로부터 로마로 오라며 편지를 받고 교황과 현재 가톨릭 교회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베네딕토 교황은 베르고글리오의 사임도 수락할 수 없고, 그가 제기하는 문제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이후 교황은 베르고글리오에게 본인의 사임 이유를 이야기하며, 그가 후임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 베르고글리오는 자신이 과거의 독재 정권에 침묵했기에 이를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하지만, 베네딕토 교황 역시 고백할 것이 있다며 베르고글리오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고백하게 되는데...(NAVER)


러브레터  |  2022년 10월 6일(목)~ 11월 13일(주일)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47년, 17155일, 333통… 그리고 끝내 전하지 못한 마지막 러브레터 앤디가 멜리사의 어머니에게 멜리사의 생일에 초대해 준 것에 대한 감사 편지로 앤디와 멜리사의 편지 여행은 시작된다. 편지 쓰기를 좋아하는 ‘앤디’와 편지 쓰는 것을 끔찍해 하는 ‘멜리사’는 늘 대척점에서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인연은 계속된다. 편지 쓰기와 함께… 50여 년간 이어진 두 남녀의 러브레터. 인생의 모든 것이 담긴 편지들 속, 그들에게 남은 건 무엇일까?



☺ 뮤지컬


브론테  |  2022년 9월 4일(주일)~ 11월 7일 (월)  |  대학로자유극장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아그네스 그레이> 등 불우한 일생 속에서도 독특한 감성의 글을 써 내려간 브론테 자매. 감정과 본능, 이성 사이에서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던 세 자매의 삶은 곧 그 자체로 이야기가 되었다. 단지 글을 쓰는 '여성'이라는 것만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했던. 그들이 활자로 담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무엇이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을까? 뮤지컬 <브론테?는 빅토리아 시대 속 브론테 자매들의 삶에 빛나는 문학적 상상력, 그리고 휘몰아치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를 더해 관객들에게 시대를 뛰어넘는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마틸다  |  2022년 10월 5일 (수)~ 2023년 2월 26일 (주일)  |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  8세 이상

전 세계에 2억 5천만 부의 소설을 판매한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 50인(더 타임즈 선정)인 로알드 달. 그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 등 아동 소설 분야의 반석에 오른 사람이다. 마틸다는 5살 어린 나이에도 도서관의 어려운 책들을 모두 읽을 만큼 재능을 지닌 소녀이다. 그렇지만 마틸다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부모는 오히려 마틸다가 TV를 보지 않고 책을 읽는다며 혐오하고 괴상한 아이라며 혼을 낸다. 마틸다의 학교장 미스 트런치불은 어린이들을 구더기라고 칭하며 경멸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엄격한 규율과 심술로 부모보다 더 마틸다와 학교 친구들을 힘들게 하는데.. 하지만 마틸다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격려해주는 선생님 미스 허니를 만나게 되고 더 나은 삶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마틸다는 교장의 계속된 억압과 폭력적 행동에 저항하다 자신의 숨겨진 능력에 눈을 뜨게 되는데....


요한복음  |  2022년 3월 18일 (금)~ 11월 30일 (수)  |  광야아트센터 

A.D. 91, 수많은 무리를 이끌다가 십자가형을 받고 처형된 나사렛 사람 '예수'에 대한 소문이 소아시아 일대를 뒤흔든다.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주장과 예수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가장 가까운 제자였던 요한이 어느 맹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눈이 보이지 않는 채로 태어나 평생 죄인 취급 당하며 살아온 맹인은 예수를 만나고, 시키는 대로 실로암 못에 가서 눈을 씻은 후 눈을 뜨는 기적을 경험한다. 맹인 뿐만 아니라 사마리아 여인, 죽었다 살아난 나사로 등 예수를 직접 보고 겪는 수많은 이들! 하지만 '생명의 구원자'라 스스로 증언했던 예수는 제자에게 배신당해 재판에 회부되고, 그를 따르던 이들은 예수가 대중의 엄청난 비난 속에 십자가에 못박히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혼란에 빠지는데...! 드디어 세상에 나타난 약속의 구원자, 모두를 뒤흔들 뜨거운 증언이 시작된다!


세례요한  |  2021년 7월 17일 (토)~ 2022년 12월 31일 (토)  |  북촌나래홀

광야에서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사명자로 태어난 세례요한은 종교지도자들과 정치권력자들의 부패와 죄를 보며 그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친다.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한 헤롯왕은 요한 주위에 구름처럼 몰려드는 사람들과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요한'을 두려워하여 그를 가장 참혹한 '3호실' 감옥에 가둔다. 비참한 감옥 안에서 하루하루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세례요한'. 제자들과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그의 사촌 예수에게 떠난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요한'은 제자를 예수에게 보내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아니면 다른 이를 기다려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한다. 하지만 "나를 인해 실족치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라는 말을 들은 '요한'은 더욱 깊은 혼란에 빠져들게 되는데....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2022년 1월 1일 (토)~ 2022년 12월 31일 (토)  |  북촌나래홀

경험 많고 노회한 고참 악마이자 악마특수공작대의 보스인 '스크루테이프'는 원수 JESUS와 밤낮없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공작활동을 전개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잘 되지 않아 불만이 많다. 그는 조카이며 신참악마인 웜우드와, 경험 많은 악마 블랙엔젤을 특별교육시켜 원수의 편에 서 있는 환자들(인간들)의 영혼을 타락시키기 위해서 위협과 회유, 온갖 방법과 수단들을 동원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들 악마들이 벌이는 싸움은 매번 원수의 방해로 실패하는데...

세계 3대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C.S. 루이스는 1898년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으며, 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 작가이자 학자이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신앙을 버리고 완고한 무신론자가 되었다가 1929년 회심했다. 치밀하고도 놀리적인 변증과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신학과 문학을 넘나들며 많은 저서를 남겼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2022년 1월 1일 (토)~ 2022년 12월 31일 (토)  |  북촌나래홀

띵동♬ 여러분의 웃음을 책임질 유모~러스한 제가 왔습니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힐러드 가족을 찾아오는 ‘미세스 다웃파이어’. 살림 척척! 육아 박사! 예사롭지 않은 예능감까지! 못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미세스 다웃파이어' 덕분에 워킹맘 '미란다'와 아이들의 매일매일이 버라이어티해진다! 그런데 ‘미세스 다웃파이어‘에게 치명적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그의 진짜 정체가 전남편 ‘다니엘‘이라는 것! 아이들 곁에 있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시작한 ‘다니엘‘이지만 그가 연기한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너무도 완벽한 나머지, 일이 점점 꼬여만 가는데… 현웃 터지는 현생반전이 시작된다!



☺ 전시 


서울 웨더 스테이션  |  2022년 8월 30일 ~ 11월 20일 (월 휴관) |  아트선재센터 

이 전시는 전지구적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급변하고 있는 기후 환경을 예술적 상상력과 학제간 협업을 통해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한다. 그동안 인류는 자연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봤다. 그러나 기후 파괴, 생물 다양성 훼손, 오염 등이 가시화된 현재의 환경 위기는 이러한 관점을 더욱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후 환경 문제를 다각적 시각으로 새롭게 관측하고 대안적 미래의 가능성을 예보하는 임시적인 '기상관측소'로서 기획되었다. 전시 되어 있는 시공간을 알 수 없는 미지에서 펼쳐지는 기후 이야기를 통해 작가들은 현실과 비현실, 실재와 가상, 기록과 허구,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인간, 로봇과 인간 등의 무수한 경계들을 넘나들며 우리의 고착화된 감각과 인식을 깨운다.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  2022년 10월 1일 ~ 2023년 1월 8일  |  동대문DDP 뮤지엄 지하 2층 전시 1관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장 줄리앙'은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 전세계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줄리앙의 작품은 자유롭고 독창적이며 현대인들의 일상과 사회적 이슈를 날카롭게 해석하면서도 위트있게 표현하고 있다. 작가가 18년간 가지고 다니면서 드로잉 한 스케치북 중 100권과 함께, 일러스트, 회화, 조각, 오브제, 미디어 아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작품 1천 여 점이 전시되고 있어 다채롭고 풍성하게 구성된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달뿌리 - 느리고 빠른 대화  |  2021년 10월 8일 ~ 2023년 12월 17일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원형 정원 프로젝트: 달뿌리 - 느리고 빠른 대화>는 자연 속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하여, 자연과 조화하는 예술 형식인 '정원'을 소개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2년에 걸쳐 과천의 사계절을 담아낼 예정이다. 바람과 일조량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며, 탄생과 소멸의 순환을 보여줄 정원을 통해 자연의 순리와 생명력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가 선보인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의 제목은 한국 전역 하천가에서 자생하는 '달뿌리풀'의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동시에 프로젝트가 자리한 건물의 원통 형태가 식물 줄기의 물관과 유사하다는 데에서 착안하여, 원형정원이 하늘의 달을 지탱하는 뿌리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형정원의 식물은 주변 청계산・관악산에 서식하는 새와 곤충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식량 창고이자, 나비의 산란장이 될 것이다. 생명의 산실이자 공동 서식장소인 이 정원은 우리가 지금 생각해보아야 할, 자연과의 공생 가능성을 시사한다. 


근대 한글 연구소 (제 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  2022년 10월 7일 (금)~ 2023년 1월 29일 (주일)  |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3층)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실험프로젝트는 디자인적 관점에서 한글을 재해석하여 한글이 지닌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번 한글실험프로젝트의 주제는 근대 한글의 변화상입니다. 1876년 개항 이후, 한국 사회는 근대 문물과 제도를 도입하며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도 했던 이때, 한글도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게 됩니다. 1894년 고종이 공문서에도 한글을 사용하도록 선포함으로써 한글은 나라의 공식 문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한자 중심의 문자 생활이 한글로 옮겨가며 한글의 사용 영역은 점차 넓어졌습니다. 한글 사용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우리말과 글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우리말 글쓰기를 위한 공통된 기준도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근대 시기 한글의 변화상을 현재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시각, 공예, 패션, 음악, 영상 분야의 19명 4팀의 작가가 4개의 연구실에서 연구 결과를 공개합니다. 한글의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함께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큐레이션.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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