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교회 읽기]챗GPT에 대한 목회자의 인식과 사용 실태 조사 결과 발표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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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10명 중 8명, 앞으로 설교 준비에 챗GPT 사용될 것!


요즘 챗GPT의 인기가 뜨겁다. 챗GPT는 미국의 AI 연구재단 OpenAI(오픈에이아이)가 2022년 11월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명령하는 대로 필요한 자료를 모아 문장을 작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설교 준비를 위해 자료를 찾을 일이 많은 목회자 사이에 인기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과 공동으로 챗GPT에 대한 목회자 인식과 사용 실태를 국내 최초로 조사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목회자 절반이 챗GPT 사용 경험이 있다고 대답하였고, 80%가 앞으로의 설교 준비에 챗GPT가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보아, 설교 준비에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윤리적 적절성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과를 통해 앞으로 인공지능에 교회가 어떻게 대처하고 이를 활용할 것인지 살펴볼 계기가 되길 바란다.



1. 챗GPT 일반 사용 실태
1-1. 대부분의 목회자, 챗GPT에 대해 알고 있어!

  • 목회자들은 어느 정도 챗GPT에 대해 알고 있을까? ‘알고 있다’가 79%로 대부분의 목회자가 챗GPT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15%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들어는 봤으나 잘 모름’ 비율까지 더하면 챗GPT를 알거나 들어본 경험은 99%에 달했다.
  • 챗GPT에 알고 있는 비율은 ‘부목사’가 ‘담임목사’보다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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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목회자 47%, 챗GPT 사용 경험!

  • 목회자에게 챗GPT를 직접 사용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전체 응답자 중 사용 경험자는 47%로 나타났는데, 최근 발표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와 비교하면 목회자의 챗GPT 사용 경험은 일반인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 챗GPT 사용 경험은 인지도와 마찬가지로 ‘부목사’가 ‘담임목사’보다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56d180ecc2b02ca9a0920b2e3f1e1258_1680597035_9628.png


1-3. 챗GPT 사용자, 한 달 평균 6.5회 사용!

  • 챗GPT를 사용하는 목회자의 사용 빈도를 물었다. 한 달에 ‘1~2회’ 사용이 30%로 가장 높았으며, ‘10회 이상’도 27%로 나타나 전체 평균은 6.5회였다. 매주 1회 이상은 사용하는 셈이다.
  • 연령별로는 ‘50대’가 7.5회로 ‘60세 이상’ 3.5회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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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챗GPT 사용자, ‘챗GPT 결과 신뢰한다’ 81%!

  • 챗GPT를 사용해 본 목회자에게 만족도를 물었다. ‘만족’이 52%로 ‘불만족’ 15%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 챗GPT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무려 81%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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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챗GPT 사용 경험 목회자 2명 중 1명, 다른 목회자에게 추천할 의향 있어!

  • 챗GPT 사용 목회자에게 챗GPT를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있음’이 46%로 ‘없음’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 연령별로는 50대 목회자 중에서 추천 의향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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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챗GPT 목회 사용 실태

2-1. 목회자 5명 중 1명, 목회∙설교 위해 챗GPT 사용!

  • 챗GPT 사용해 본 목회자에게 목회나 설교를 위해 챗GPT를 사용해 본 경험을 물었다. 42%가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전체 목회자 기준으로 환산하면, 목회나 설교를 위해 챗GPT 사용 경험자는 20%로 5명 중 1명꼴이다.
  • 목회 사용 분야로는 ‘설교 또는 강의 준비를 위한 자료 획득’이 87%, ‘설교문 작성’이 29%로 나타났는데, 이 두 가지 보기를 선택한 비율은 응답자의 92%에 달해, 챗GPT의 목회 사용 분야는 대부분이 ‘설교 준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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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설교 준비를 위한 아이디어 창출에 챗GPT가 도움 됐다, 60%!

  • 챗GPT를 설교 준비에 사용한 목회자에게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됐는지를 물었다. ‘설교 주제와 개요를 위한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이 됐다’가 60%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설교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됐다’(45%)로 나타났다.
  • 설교 준비 시 챗GPT가 부족한 점으로는 ‘일반적이거나 평이한 응답만을 제공한다’가 6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적인 측면을 다루는 부분이 약하다’가 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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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그러나, 챗GPT로 생성한 설교문은 불만족!

  • 챗GPT를 사용해 설교문을 직접 작성해 본 목회자의 평가는 어떠할까? 3명 중 2명(67%)은 ‘평소 내가 준비한 설교문보다 못하다’라고 응답했고, 결과에 ‘불만족’하는 비율이 41%로 ‘만족’한다는 비율 33%보다 높았다.
  • 생성한 설교문을 실제로 활용했냐는 질문에 전체를 활용하기보다 3명 중 1명가량은 ‘일부만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명 중 2명은 설교문만 생성하고 ‘사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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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챗GPT를 설교 준비에 사용한 목회자 3명 중 1명은 회중에게 공유!

  • 설교 준비에 챗GPT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회중과 공유했냐고 물었다. 응답자 3명 중 1명은(33%) ‘공유했다’고 응답했는데, ‘공유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담임목사’, ‘60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한편 목회자 이념별로는 보수보다는 진보 성향의 목회자가 회중 공유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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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챗GPT 윤리성 인식

3-1. 챗GPT 설교 준비, 윤리적으로 ‘적절 VS 부적절’ 의견 비슷!

  • 설교 준비에 챗G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윤리적으로 적절하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적절하다’ 34%, ‘부적절하다’ 33%, ‘모르겠다’ 33%로 모든 보기에 대한 의견이 1/3 정도씩 갈리고 있어, 현재 목회자들이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집중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상태임을 알 수 있다.
  • ‘적절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공교롭게도 ‘담임목사’, ‘부목사’ 모두 34%로 같았으며, 연령별 역시 전 연령대에서 34~36%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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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목회자 10명 중 6명 이상, 챗GPT의 설교문 ‘표절로 보기 어렵다’!

  • 챗GPT를 사용해 작성한 설교문이 표절인지에 대해 물어봤다. ‘일부만 사용한다면 표절이 아니다‘ 라는 의견이 58%로 가장 높았고 ‘전체를 사용해도 표절이 아니다’ 의견은 5%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60%가 넘는 목회자가 챗GPT의 설교문에 대해 표절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절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은 담임목사층과 연령이 높아질수록 높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반면, ‘일부만 사용해도 표절’이라는 의견은 30%로 10명 중 3명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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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챗GPT 설교문 작성에 대해 목회자 절반 이상, 교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

  • 설교문 작성에 챗GPT를 사용한다면 교인들은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물었다.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가 54%로 절반 이상 높게 나타났다.
  •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의견은 20%로 나타났는데 ‘챗GPT 사용 비경험자’는 17%인 반면에, ‘챗GPT 설교 준비 경험자’는 37%로 나타나 챗GPT 사용 경험 단계가 높을수록 교인들의 수용도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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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챗GPT 미래 전망

4-1. 목회자 10명 중 8명, 앞으로 설교 준비에 챗GPT 사용될 것!

  • 앞으로 우리나라 목회자들이 설교를 준비하는데 챗GPT를 얼마나 사용할지에 대해 물었다. 목회자 10명 중 8명은(79%) 앞으로 목회자들이 설교 준비에 챗GPT를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본인의 설교 준비에 챗GPT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46%만이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해 타 목회자들의 사용 전망과 큰 차이를 보였다.
  • 챗GPT로 설교 준비를 경험한 목회자들은 타 목회자들의 사용 전망과 본인의 사용 의향 모두 전체 목회자들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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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목회자 절반 이상, 교회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대해 긍정적!

  • 앞으로 교회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 목회자의 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챗GPT 사용 경험자’의 긍정률은 71%, ‘챗GPT 설교 준비 경험자’의 긍정률은 81%로 각각 나타나 챗GPT 사용 경험 단계가 높을수록 인공지능 기술의 교회 활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또 앞으로 인공지능을 설교 준비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제한적인 역할을 할 것’ 의견이 75%로 가장 높았고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19%로 나타나, 정도는 다르지만 설교 준비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94%로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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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그러나, 교회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때 목회자 ‘개인적인 묵상과 연구를 축소’시키는 문제점 초래할 것!

  •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교회에서 활용될 때 어떤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1+2순위 기준으로 ‘개인적인 묵상과 연구가 줄어듦’이 51%로 높게 응답되었고, 그다음으로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부족’ 3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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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인공지능 설교자 출현, ‘가능성 있다’ 85%!

  • 미래에 좋은 내용으로 설교를 창작하여 좋은 음성으로 설교하는 인공지능 설교자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목회자의 85%가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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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챗GPT에 대한 목회자들의 관심은 이름만 들어본 사람이 99%, 사용 비율이 47% 일 정도로 매우 높았다. 기존의 검색은 검색 결과를 검색자가 선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던 반면에, 챗GPT에서는 여러 결과 중 적절한 것을 편집하는 것까지 인공지능이 담당한다. 검색의 편리성에 내용의 질적 향상이라는 효용성이 챗GPT의 큰 차별점이다.

설교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여러 가지이다. 첫째, 설교 주제와 관련된 성경 구절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주제와 관련된 참고 자료를 추천해 준다. 셋째, 설교에 적절한 예화를 추천해 준다. 넷째, 설교자가 작성한 메모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문장을 생성해 준다. 다섯째, 다양한 시각에서 설교 주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챗GPT를 사용해 본 목회자들은 이와 같은 효용성으로 인해 앞으로 챗GPT의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하며 챗GPT에 대한 호감과 확신을 표현했다.

하지만 챗GPT는 목회자가 설교할 때 자신을 사용하는 것의 한계를 지적했다. 첫째, 챗GPT는 지식과 경험이 없으므로 종교적인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나 철학적 측면을 갖춘 설교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둘째, 챗GPT는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기술에 불과하며, 종교적인 경험을 가진 사람의 역할을 대체할 수 없다. 셋째, 종교는 개인의 믿음과 신념에 근간을 두고 있는데 챗GPT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고유한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

이러한 근본적인 한계와 더불어 챗GPT 사용을 윤리적인 관점에서 표절이라고 볼 수 있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30%가 일부만 사용해도 표절이라고 대답한 반면 58%는 일부만 사용한다면 표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답하는 등 표절에 대한 인식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목회자들이 챗GPT에 의존하면서 스스로 묵상과 성경 연구를 소홀히 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의식도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본다면 아무리 챗GPT가 발전한다고 해도, 사람들의 영을 돌보는 목회자들은 자신의 묵상과 연구, 경험에서 나온 통찰력을 키우고 이를 설교와 목회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설교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챗GPT의 도움으로 절약하고 깊은 통찰력이 반영되는 설교를 준비해야 할 책임이 더 막중하게 되었다.




지용근 대표 (목회데이터연구소)

*본 게시물은 '넘버즈(numbers)'의 <186호> 주간 리포트에서 일부를 추출하여 동시 게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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