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교회 읽기]지구 온도, 1만 년에 걸쳐 4도 올랐는데, 산업화 후 100년 만에 1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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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 산불 연일 지속’, ‘캐나다에서 폭염으로 500명 이상 사망’... 최근 국제 뉴스에서 보이는 기후 재난 뉴스다. 우리나라도 장마와 무더위 속에 올해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평년 수준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야말로 지구가 끓고 있는 것이다.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후 100년 만에 1도가 상승했다. 이는 자연 스스로의 온도 변화 속도보다 무려 25배나 빠른 속도다. 지구는 지금 열이 난다고 외치고 있다. 지구는 열은 내리기가 쉽지 않다. 지구 온도 상승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배출되면 대기 중에 누적되어 최대 200년까지 머무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온도가 지금처럼 상승한다면 더워서 살 수 없는 땅이 1%에서 50년 내에 19%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곡물과 마실 물이 줄고, 동식물 서식지가 줄고, 결국 인류의 위기를 초래할 것인데, 인간은 경각심은 잘 못 느끼고 사는 것 같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넘버즈> 제 106호를 통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잘 보존하는 것도 인간의 의무임을 되새기며, 지구를 위해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1. 지구 온도, 1만 년에 걸쳐 4도 올랐는데, 산업화 후 100년 만에 1도 상승!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기후는 급속도로 빠르게, 안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빙하가 가장 팽창했던 시기부터 약 1만 년에 걸쳐 지구의 온도는 4도가 상승했다. 단순 계산하면 1도 올라가는 데 2,500년이 걸린 것이다. 그런데 산업화 이후 불과 100년 만에 인간은 지구를 1도 더 뜨겁게 만들었다. 자연의 스스로 온도 변화보다 25배나 빠른 속도이다.
  • 매년 남극에서 녹는 얼음의 양은 수영장 7,760만 개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이고,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에서 1년 새 사라진 삼림의 양은 축구장 120만 개의 크기에 달한다.

 

 1-1. 우리나라 평균 기온 30년간 1도 상승 → 이상기후 현상 증가

  • 우리나라의 온난화 속도는 더 빠르다.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계속 상승해 왔는데, 지구의 온도가 1도 올라가는 데 100년이 걸린 반면,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30년 만에 1도 상승했다.
  • 폭염과 열대야 등의 이상기후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데, 폭염 일수는 80년대 이후 30년간 7.4일에서 14.5일로 2배 증가하였고, 열대야 일수는 3.2일에서 9.4일로 3배가량 증가했다.

 

 

1-2. 향후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세계적 위험 요인, 1위 ‘극단적 이상기후’

 

  •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1월 ‘Global Risks Report 2021’을 발표했는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 관계 전문가 841명을 대상으로 경제/환경/지리/사회/기술적 위기 항목 35개를 선정한 후 위험 요인의 ‘파급력’(Impact)과 ‘발생 가능성’(Likelihood) 측면으로 그 위험도를 측정(1~5점)하였는데, ‘발생 가능성’ 측면에서는 ‘극단적 이상기후’가 1위에 올랐고, 2위 ‘기후 변화 대응 실패’, 3위 ‘인간의 환경 파괴’ 등 1-3위가 모두 기후와 환경과 관련된 사항이었다.
  • 전체적으로 충격과 향후 발생 가능성 측면에서 기후 변화/환경적 위험이 가장 크게 대두되는 것으로 나타나, 교회 차원에서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지구 온도 2도 상승 시, 국내 총생산 161조 이상 감소!

  • 전문가들은 지구 온도가 2도 상승하면 지구에 파국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목표도 1.5도 상승을 막아내는 데 있다. IPCC 보고서는 2050년까지 지구 온도가 2.6℃ 오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럴 경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7% 감소가 예상되며, 아시아 국가들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 우리나라의 경우 2050년까지 지구 온도가 2도 아래로 상승할 때 국내총생산은 2.7% 감소하고, 2도 상승 시 8.5%, 2.6도 상승 시 9.7%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도 상승 시 감소액을 지난해 GDP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62조 원에 달한다. 

 

2-1. 지구 온도 1도 상승하면, 세계 물 부족 인구 5,000만 명 발생

  • 환경부의 기후변화 관련 발표 자료에 의하면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하면 가뭄이 곳곳에서 지속되고, 킬리만자로의 만년빙이 사라지고, 농부들이 농토와 거주지를 잃고 변화에 적응못한 희귀 동식물들이 멸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또 지구 온도가 2도 상승하면,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흡수되어 바다생물이 죽어가게 되고,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바다에 면한 도시들이 가라앉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의 경우 평균기온이 1도가 상승하고 폭염이 발생하면 사망위험이 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우리나라 국민 3 명 중 1명, 10년 내 ‘환경/지구 온난화’ 위기 직면 예상! 

  • 우리나라 국민은 현재 전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질병/전염병’ 다음으로 ‘기후위기’를 꼽았다.
  • 향후 10년 내 한국사회가 직면할 가장 큰 위기로는 ‘경제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다음으로 ‘환경/지구 온난화’(35%)가 응답됐는데, 국민 3명 중 1명이 한국 사회가 ‘환경/지구 온난화’ 문제에 곧 직면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3-1. 급증하는 자연재해로 ‘기후 위기 심각성 느낀다.’ 74%

  • 국민의 절반가량은 기후 변화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고, ‘급증하는 자연재해’로 인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다는 비율이 74%에 달했다.
  • 언론보도 등의 정보로 심각성을 느끼기 보다는 직접 느낀 후에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인데, 더 큰 변화를 느끼기 전에 지금이라도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3-2. 한국인 세계인에 비해 기후 변화 위기의식 더 크게 느끼지만, 개선 의지는 상대적으로 약해!

  •  WWS(WIN World Survey)의 한국을 포함한 세계 34개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대부분은 지구 온난화를 ‘인구에게 심각한 위협’이라고 느끼고 있었고(94%), 절반 이상(54%)은 ‘기후변화를 막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34개국 평균에 비해 우리나라 국민의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더 크게 나타났다.
  • 반면, 한국인은 ‘개인의 행동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에 대해 34개국 평균보다 10%p 낮게 응답했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살고자 하지만 행동 변화가 부족하다’는 34개국 평균보다 15%p 높게 응답했다. 즉, 세계인에 비해 위기의식은 크지만 개선 의지와 실천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4. 탄소 배출 줄이면, 온난일 1/2 수준까지 줄일 수 있어

  • 지구 온도 상승에 가장 결정적인 것은 역시 탄소 배출이다. 탄소 배출이 현재 추세로 간다면 미래 후반기**(2081~2100년)에 일 최고기온은 37.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탄소 배출을 지금보다 줄이면 3도 이상 낮출 수 있다.
  • 탄소 배출을 줄이면 미래 후반기의 온난일은 86일로 예상되지만, 지금보다 많이 배출하면 166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5. 거의 모든 개신교인, 지구 온난화 ‘심각하다.

  • 개신교인 대부분(97%)도 지구 온난화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3명 중 2명(66%)은 ‘인간은 청지기로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1. 개신교인 4명 중 1명, 교회가 지구 온난화 막기 위한 사회운동 참여해야!

  •  교회가 지구 온난화 관련하여 시급하게 해야 할 일로, 개신교인의 41%가 ‘에너지 절약 운동’을 꼽았고, 24%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사회 운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특히, 사회운동 중 ‘탄소 배출 저감 방안을 알리는 국민 계몽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응답(41%)이 가장 높게 나타나, 한국 교회가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에 나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1980년대 우리나라의 연 평균 기온은 12.0℃였는데 2010년대는 13.0℃로 1℃ 올라갔다. 1℃ 오르면서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날)도 14.5일로 2배 늘어났다.

 

환경부는 지구 온도 1℃가 오르면 가뭄이 지속되고, 물 부족 인구가 지금보다 5천만 명이나 늘어나고 기후 변화로 인해 30만 명이 사망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농토가 사막화되어 농부들은 농토와 거주지를 잃는 비극이 일어난다고 한다.


1) 한국의 경우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사망 위험은 5% 증가한다. 또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 교육 수준이 낮은 인구 집단,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 약하다. 특히 대기오염 물질은 70세 이상 노인에게 인지, 기억, 실행 기능 손상을 불러일으키고, 치매와 파킨슨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변화의 주 원인은 이산화탄소 배출이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치인 2.4ppm 증가했다.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9위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 그렇다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산업생산시설을 폐기하고 자동차와 에어컨을 없앨 수는 없다. 대기오염을 막으면서 현재 수준의 안락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속도가 뒤떨어지고 있는 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에너지 전환 지수(ETI) 2021’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분석대상 115개국 가운데 에너지 전환지수 순위가 49위로 작년보다 1계단, 2012년보다는 7계단 낮아졌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사회적 투자 및 비용을 개인과 기업,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 에너지 산업은 수많은 이해 관계자가 얽혀있다.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대중의 저항과 의도된 무관심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9쪽).


지구를 지키는 일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지키는 일이므로 교회의 의무이다. 따라서 환경보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는 사회운동에 교회의 참여가 필요하다. 교회 내부적으로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물품 재활용 등의 작은 환경운동을 벌여, 기독교인들이 환경 문제에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환경 문제에 대한 교회 내부의 공감대를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것이 창조 세계의 청지기로서의 교회가 기후 위기의 시대에 맡아야 하는 공적 역할이자 책무이다.



지용근 대표 (목회데이터연구소)

*본 게시물은 '넘버즈(numbers)'의 <106호> 주간리포트에서 일부를 추출하여 동시게재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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