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번역) 소그룹 내에서의 건강한 죄책감과 부끄러움: 우리를 그리스도적인 변화로 이끄는 것 By. Sean Buono

2023-12-05
조회수 332


소그룹 내에서의 건강한 죄책감과 부끄러움: 우리를 그리스도적인 변화로 이끄는 것

Healthy Correction in Small Groups

Sean Buono


소그룹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소그룹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큰 결정이자 도전이다. 만일 우리가 이들의 입장이라면, 내가 다른 이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소그룹 구성원들이 자기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일지에 관해 걱정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우리가 가진 건강하지 않은 행동과 습관들이 소그룹 활동의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변화를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Jim Wilder와 Michel Hendricks의 저서 The Other Half of Church는 이 부분에 관해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자에 의하면 헤세드 공동체 내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가장 유용한 도구 중 하나는 건강한 교정(healthy correction)이다.

 

소그룹 공동체를 통한 가치충돌의 경험

한 사람이 자신의 성격을 개선하여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게 되고 다른 이들을 돌보는 사람이 되는 것은 매우 이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인 것은, 소그룹 공동체가 이러한 개인의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윌더와 헨드릭스에 따르면, “성격”은 “정체성과 가치의 교차지점에 놓여 있으며, 그것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과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의 결합이다.” 나아가, 성격은 “다양한 삶의 정황에 대한 반응들이 모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은 내가 함께하는 사람들의 가치판단 필터를 거치게 된다.”

소그룹 공동체를 통해서, 우리는 다른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행동을 알게 되고,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들과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나와 다른 이들의 추구하는 방향성이 서로 다르다면, 우리는 가치충돌을 겪게 되고 다음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게 된다.

 

소그룹 공동체를 통한 가치의 변화

이러한 가치충돌의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더 그리스도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윌더와 헨드릭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바뀌어야 하고, 이와 함께 공동체 구성원들이 행동하는 방식을 알아야 한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내가 직접 바꾸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이를 공동체와 공동체의 정체성을 통해서 이루어야 한다.” 윌더와 헨드릭스는 이렇게 덧붙인다. ‘한 사람의 성격이 도덕적 진리와 선택들만으로 바뀌기는 어렵다. 이보다는, 영적으로 성숙한 공동체와 함께하면서 그들의 삶을 경험하고 그리스도적인 삶의 깊은 통찰력을 배우는 것이 훨씬 유익한 길이다.’

교회의 소그룹이 이러한 공동체로 가장 적합한 이유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로, 소그룹이 지역 교회의 사역에 참여할 때 하나님 역시 그 과정과 함께하신다는 것이다. 모임에 필요한 커리큘럼을 준비할 때, 공동체를 위한 행사를 진행할 때, 기도회로 모일 때에도 예수님께서 함께하시고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역사하신다(마태복음 18:20). 둘째로, 소그룹은 구성원들이 지속성 있게 서로를 챙기고 서로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돕는다. 만일 한 달 혹은 분기에 한 번 정도만 소그룹 모임을 가진다면, 죄의 습관들이 변화되기 위한 충분한 도전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셋째로, 지속적으로 모이는 소그룹은 삶을 함께 공유한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서로의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을 보게 된다. 이들은 고난과 역경의 시기 동안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줄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이 이미 겪어낸 삶의 여정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건강한 죄책감/부끄러움(Shame)의 필요성

성장과 성숙을 추구하는 소그룹에 참여하게 되면, 보통 자신의 습관과 행동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의 삶의 방식이 기독교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마음속에 어느 정도의 부끄러움이 생겨나게 된다. 이것은 좋은 일이 아닐 수 있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윌더와 헨드릭스는 이러한 부끄러움이 사회화뿐 아니라 “성격의 변화”에도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소그룹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우선, 소그룹 구성원들과 함께 윌더와 헨드릭스가 말하는 “해로운 죄책감/부끄러움”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로운 죄책감은 사람을 죄책감 속에 홀로 가두고, 무자비와 엄격함으로 자기 자신을 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나아가, 정말로 필요한 것은 “건강한 죄책감/부끄러움”을 이해하고 공동체가 함께 응답하는 것이다. 건강한 죄책감/부끄러움은 구성원들의 결속을 유지하면서 문제보다 관계성을 우선시하는 것이며, 그들의 헤세드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기시키는 의사소통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종류의 ‘건강한 교정’은 교회공동체를 지속시키고 소그룹 내의 관계성을 강화할 수 있다.

잠시 멈추어서, 우리 공동체에 필요한 건강한 교정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리는 건강한 죄책감/부끄러움이 소그룹 안에서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며 지지하고 있는가?

 


Sean Buono

Sean은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는 일을 맡고 있다. 10여 년 동안 소그룹 리더 및 디렉터, 남성 사역 리더, 청년 사역 목회자 등 다양한 사역으로 섬겨왔다. 그는 다른 이들의 권위를 세우면서, 그들이 자신의 영적 은사를 발견하고 사용하도록 하는 일에 열정이 있다.


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Healthy Correction in Small Groups"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하여 한국교회와 공유합니다.
(번역: 고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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