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번역) 팀을 이루어 함께 설교를 준비하기 By. Lane Sebring

2023-09-25
조회수 607

팀을 이루어 함께 설교를 준비하기

The Preacher’s Guide To Preparing Sermons With a Team

 Lane Sebring


설교자들이 하는 이상한 일 중 하나는 설교를 혼자 준비하는 것이다. 설교자는 매주 회중 앞에서 말씀을 전해야 한다. 그 말씀은 흥미롭고, 강력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용기를 주고, 정확하고, 실용적이고, 동시에 영적이어야 한다.

매주마다 혼자 설교를 준비한다. 전적으로 혼자서 말이다. 내 생각에 이것은 모세로부터 시작되었다. 모세는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내려와서 백성들에게 말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는 이 모델을 바꾼 적이 없다. 이후로 설교자들은 혼자서 설교를 준비해 왔다. 필자 역시 예전에는 혼자서 설교를 준비했다. 주석도 읽고 설교도 보고 기사도 찾아보며, 대부분의 설교 준비를 혼자 했다.

당신이 대부분의 설교자들과 같다면, 지금도 혼자서 설교를 준비할 것이다. 문제는 당신이 모세가 아니라는 점이다. 당신은 구약의 선지자가 아니다. 당신은 꼭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연구를 통해 말씀하시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당신은 설교를 준비하면서 분명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 설교를 오랫동안 해왔다면, 기도하고 연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얼마나 짜릿하고 즐거운 일인지 알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설교를 혼자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왜 혼자서 설교를 준비하는가?

당신의 생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나 역시 설교자로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기억한다. 그리고 당신과 나는 설교자로서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을 것이다. 혼자서 설교를 준비하는 이유는 네 가지 정도가 있을 것이다.

1 당신의 목회자가 20시간씩 방에 숨어 지내곤 했다. 아마도 당신의 목회자는 일주일에 몇 시간씩 “서재”에 숨어서 하나님 말씀 듣기에 헌신했을 것이다. 이것은 그가 공부한 신학교에서 당연한 방법일 것이고, 당신은 이 상황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2 혼자서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더 영적인 경험이라고 여긴다.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므로 설교는 목회자 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설교는 권위를 가질 수 없다. 결국,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설교를 준비한다면 그 준비과정의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여긴다.

3 모든 설교의 공을 자신이 가져가고 싶어한다. 며칠 동안 서재에 틀어박혀서 누구도 들어본 적 없는 심오한 진리를 생각해 낸다면, 당신은 그 통찰력의 영광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경외심을 갖게 될 것이고 당신은 스타가 될 것이다. (하지만 공동으로 준비한다면, 모든 통찰력이 당신의 것은 아님을 다른 이들도 알게 될 것이다.)

4 자신의 아이디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이렇게 느낄지 모른다. ‘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가? 다른 사람은 내가 모르는 것을 알려줄 것 같지 않은데 말이다.’ ‘왜 다른 교육전도사들에게 내 설교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가? 나는 대학원 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말이다.’ ‘왜 여러 사람들에게 내 설교가 완성되기 전에 피드백을 구해야 하는가? 그들은 나처럼 몇 년 동안 설교를 한 적이 없는데 말이다.’

어쩌면 당신은 다른 이유 없이 그냥 당신의 일이기 때문에 혼자서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가? 물론 이것은 선호의 문제이지만, 나는 설교를 팀으로 준비하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혼자서 준비하는 방식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거의 모든 사람이 이렇게 준비하는데, 이것이 나쁘다고 할 수 있는가? 매주 혼자서 설교를 준비하다 보면 같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리게 되고, 결국 그 우물은 말라버리게 된다. 같은 이야기를 하고, 같은 예화를 사용하고, 같은 성경 구절을 선택하고, 같은 방식으로 설교를 하기 시작한다. 다른 이들의 유익을 위해서 준비하지만, 자신이 관심이 있는 주제를 선택하고 스스로 혼자 준비한다. 분명 맞지 않는 방법이지만, 이것은 많은 목회자들의 표준적인 방법이다.

매주 책과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설교를 준비하면 어떻게 될까? 몇 년 동안 설교자 외에는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혼자서 설교를 준비하면 크게 세 가지의 결과가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1 설교에 관계적 깊이가 부족하게 된다. 설교는 관계적 통찰이 풍부해야 한다. 당신이 사용하는 이야기, 예화, 적용은 다양한 관계적 경험에서 나온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사람들을 그 과정에 참여시킬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다양한 삶의 상황에서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피드백을 받을수록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는 나와 같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음으로써 큰 도움을 받는다. 미혼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에 대해 설교할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구한다. 시니어 부서 성도들과 연결되기 위해 그들의 아이디어를 함께 실행해본다.

2 사각지대를 놓치게 된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 당신의 삶과 사역에도 사각지대가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는 설교에서도 나타난다. 설교 내용을 발전시키는 것은 설교자로서 우리가 하는 일 중 가장 번거로운 작업일 수 있다. 그러나 연구와 새로운 자료에만 몰두하다 보면, 당신의 설교가 대부분의 회중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 있다. 준비과정에 다른 사람들을 참여시키면 효과적이지 않은 아이디어나 개념을 실행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3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 달려 있다. 매주 모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면 당신은 너무 큰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당신의 지혜는 무한하지 않다. 매주 정확히 무엇을 말해야 할지 당신이 다 알 수는 없다. 그렇기에 팀과 함께 준비하면 더 큰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당신 혼자서 하나님의 소리를 구하지 말고, 팀이 함께 구하는 것은 어떨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팀으로 설교를 준비하기 위한 몇 가지 실용적 방법을 말하고자 한다. 이것은 내가 설교를 준비하는 방식에 대한 모든 것을 바꾸었고 설교 경험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혼자서 설교를 준비하던 방식에서 팀 기반 모델로 전환했을 때, 나의 설교는 극적으로 향상되었음을 느꼈다. 설교는 청중과 훨씬 더 밀접하게 연결되었다. 준비의 모든 단계에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의도적으로 수렴하는 팀 접근 방식이 나의 설교를 매우 향상시켰다.

팀을 구성하는 요소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교 준비의 목적상 팀은 정기적으로 만나는 구조화된 그룹일 수도 있고, 함께 협력하는 사람들의 모임일 수도 있다. 내가 속해 있는 설교팀은 예배에서 설교하는 목사, 예배 기획 코디네이터, 예배 스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매주 모여서 네 가지 일을 한다.

1 기도.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가오는 예배, 설교 시리즈 및 각 설교가 효과적이고 강력하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어떤 협력적인 계획도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대신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도록 기도한다.

2 함께 생각하고 창조함. 이 시간을 통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앞으로 몇 주/몇 달 동안 교회에 어떤 종류의 교육 콘텐츠가 필요한지 함께 고민한다.

3 장기적인 설교 시리즈 계획을 세움. 몇 달을 내다보고 앞으로 진행할 설교 시리즈를 계획한다. 때로는 별도의 회의를 통해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할 때도 있다.

4 단기 설교 계획을 세움. 보통 한 번에 세 개의 설교, 즉 다음 주와 이어지는 두 주를 계획한다. 내가 설교하는 주에는 나머지 팀원들에게 설교내용의 기본 흐름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 번의 설교의 목표와 원하는 반응을 요약하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하면 예배의 목표가 메시지의 핵심과 일치하도록 할 수 있다. 또한 다음 주에 목표를 달성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회의가 끝나면 일주일 동안 비공식적 협업을 계속한다. 또한 콘텐츠가 의미 있고 내가 의도한 바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구한다.

 

시도해보자.

구조화된 팀. 당신의 교회가 정기적으로 모이는 구조화된 팀을 시작할 수도 있다. 예배 인도자, 다른 스탭 또는 교회에 관심이 있는 평신도 등 이미 예배를 인도하는 데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설교 준비라는 신비로운 세계에 참여하게 하면, 사람들이 기꺼이 그 작업에 참여하기를 기뻐한다는 사실에 놀랄 수도 있다.

구조화되지 않은 협업. 공동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구조화된 팀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설교를 단계별로 생각하고 각 단계에서 어떤 종류의 의견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1 설교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과 성경의 지문이나 주제에 대해 토론해보자. 토론을 통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는다.

2 공부를 시작한 후. 학습의 초기 단계에서 얻은 내용을 가지고 이리저리 생각해본다. 다른 사람들과 그 구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해본다.

3 대략적인 설교의 틀이 잡힌 후, 다른 사람에게 그 기본 틀을 보여준 후에 피드백을 요청한다. 기본 틀에 대해서 서로 나누고 말하다 보면 생각이 더욱 확고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4 설교가 끝나면 피드백을 받는다. 이는 다음 설교 준비에 도움을 받기 위함이다.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피드백을 요청하자. 설교가 좋았다면 무엇이 좋았는지, 나빴다면 무엇이 나빴는지.

나는 이 방법이 설교에 큰 도움이 되었다. 팀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것은 설교의 좋은 시작점이 된다. 설교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면 설교의 방향이 확고해진다. 그리고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면 많은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주고받기 때문에, 더욱 영향력 있는 설교를 만들어가는 데에 도움이 된다.

꼭 시도해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기를 바란다. 설교 준비가 더 재미있어지고 설교가 더 효과적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Lane Sebring

목회자이자 연사이며, Preaching Killer Sermons: How to Create and Deliver Messages that Captivate and Inspire의 저자이다. 그는 설교자들이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이트인 PreachingDonkey.com을 만들었다. 그의 글은 Sermon Central, Church Leaders, Pastors, UnSeminary 등에서 소개되었다.


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The Preacher’s Guide To Preparing Sermons With a Team"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하여 한국교회와 공유합니다.
(번역: 이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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