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교회 읽기]2026 트렌드 리포트 [트렌드 코리아 | 한국교회 트렌드 | 목회 트렌드]

2025-11-27
조회수 422


벌써 2026년이 코끝에 왔다. 내년에 주목할 만한 트렌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김난도 교수의 오랜 트렌드 세터, <트렌드 코리아 2026>,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를 중심으로 교수, 신학자, 목회자 등이 함께 집필한 <한국교회 트렌드 2026>, 출판사 글과길 대표 김도인 목사와 목회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작업한 <목회트렌드 2026>까지. 

다소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2026년도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보실 수 있도록 문화선교연구원에서 요약본을 준비했다.



『트렌드 코리아 2026』 (미래의창, 김난도 외) 정리


1. 휴먼인더루프

휴먼인더루프란 인공지능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인간이 의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적어도 한 번은 인간이 업무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최종 결정의 윤리성, 창조성,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휴먼인더루프는 인간과 AI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적극적·생산적 상호 협력 시스템이다.

2. 필코노미

구매의 주요 동인이었던 필요·의미·경험에 더해, 기분이나 감정이 경제를 움직이는 주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필코노미란 감정을 의미하는 ‘feel’과 경제를 의미하는 ‘economy’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자신의 ‘기분’을 진단하고, 관리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상품을 구매하는 경제를 의미한다.


3. 제로클릭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찾고 선택하지 않아도 AI가 먼저 판단하고 제안하여 디지털 생활 전반에서 클릭이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제로클릭’이라고 한다. 클릭이 줄어든다는 것은, 소비의 주도권이 ‘검색하는 인간’에서 ‘제안하는 AI’로 넘어간다는 의미를 가진다. 제로클릭은 단순히 편리한 기술을 넘어, 소비의 패러다임과 인간의 선택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질문을 던지는 가장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다.


4. 레디코어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살아가는 신세대에게는 새로운 생존 방식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대신, 미리 계획하고 학습하며 살아보려는 트렌드, ‘레디코어’가 부상한다. ‘준비된’ 상태를 삶의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일상의 루틴을 넘어 인생의 로드맵을 세밀하게 설계하고 준비하고자 하는 것이다.

5. AX조직

전 세계적으로 조직들은 AI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앞다퉈 시도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일어나는 조직의 구조적·문화적 대전환을 ‘AX조직’이라고 부른다. AX조직은 유연성과 자율성을 핵심으로 총체적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 AX조직에서는 서열이 무너지고 전문성만 남으며, 자유분방하고 순발력 있는 협업 문화(잼세션)가 중요해진다. 


6. 픽셀라이프

소비자는 더 이상 하나의 유행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찰나의 스친 트렌드를 가볍게 탐닉한 뒤, 미련 없이 다음으로 이동한다.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 ‘픽셀’처럼, 작고 많고 짧게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픽셀라이프’라고 부른다. 소비자는 최소 단위로 소비하거나, 다층적 경험을 추구하며, 찰나의 향유 후 다음 유행으로 넘어간다. 이제 기업의 성공은 짧더라도 얼마나 자주 소비자에게 포착되느냐에 달렸다.


7. 프라이스 디코딩

‘프라이스 디코딩’은 소비자가 더 이상 브랜드가 제시하는 가격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구성 요소를 분석한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초합리적 소비 행동을 말한다. 소비자는 가격의 구성요소를 분석하고 상품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나누어 그것이 합리적인지,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지 검토한 후 구매를 결정한다. 


8. 건강 지능 HQ

100세 시대가 오며 이제 건강관리의 목표는 더 오래도록 삶의 질을 확보하는 것이 되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건강 관련 정보를 탐색 및 판단하며, 그에 따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하여 자기 관리를 실천하는 역량을 ‘건강 지능(HQ)’이라고 한다. 건강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며 생활 습관과 꾸준한 관리를 실천하는, 진정한 의미의 건강 지능을 높이는 것이 숙제다.

9. 1.5가구

극심한 고물가 시대, 혼자만의 생활을 지키기가 버거워지고 고독과 불안이 밀려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의 자율적 삶(1)을 기반으로, 경제적·심리적·육체적 부담을 덜기 위해 유연한 연결감(0.5)을 추구하는 가구 형태, ‘1.5’가구가 늘고 있다. 1.5가구는 1인 가구를 넘어서면서도, 다인 가구라고 하기엔 뭔가 비어 있는 새로운 가구이다. ‘1.5’는 혼자인 것보다는 든든하지만 완전한 공동체보다는 가벼운, 새로운 시대의 관계 맺음 방식을 보여준다.


10. 근본이즘

‘근본이즘’은 급변하고 불안정한 세상 속에서 소비자들이 불변의 고전적 가치와 믿을 수 있는 원조를 찾아 안정감과 만족을 추구하는 트렌드이다. 근본이즘은 알고리즘이 예측하고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인 변치 않는 ‘근본’, 즉 원조, 클래식, 아날로그 본연의 낭만을 추구하며, 과거의 취향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최초의 진본을 복각해 낸다. AI 사회가 보여주는 최신성·복제성·효율성에 대해 반발하면서 가상이 현실을 대체하는 시대에, 본질에 대한 숙고를 보여준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6』 (규장, 지용근 외) 정리


1. 심플처치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교회는 사역 축소, 교회 활동 참여 감소라는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 다양한 활동과 조직을 통해 활발하게 움직이던 교회들은 이제 ‘무엇이 진짜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 바로 심플처치이다. 심플처치는 사역을 단순화하고 비전을 향한 일관적인 사역 설계를 통해 제자화의 본질적 과제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본질이 아닌 활동을 줄이고 예배와 말씀, 공동체와 같은 본질적 사역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조사 결과 성도들은 다양한 교회 활동에 대한 부담이 높지만, 성도들의 영적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이는 사역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 아니라,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공동체로서 사역의 체계와 방향을 이 목적에 맞게 설계해야 한다. 심플처치는 단순함이라는 겉모습이 아니라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을 회복하는 전략으로 주목된다. 핵심은 더 중요한 것을 드러내기 위해 덜어낸다는 데 있다.

2. AI, 목회 코파일럿

목회 현장 속 사역의 과중함에 대한 대안으로 AI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행정 업무, 자료 수집 등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작업은 AI에게 위임하고 목회자는 본질적인 사역인 말씀 묵상, 성도 돌봄, 비전 제시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로서 AI가 주목받고 있다. 코파일럿(co-pilot)이란 본래 항공기의 ‘부조종사’를 의미하는데, 이를 목회 현장으로 옮기면 AI가 목회자의 사역을 옆에서 협력하여 ‘증강’(augmentation)하는 동반자를 뜻한다. 중요한 것은 주도권이 항상 목회자에게 있으며 AI는 그저 목회자의 비전을 구현하고 완성하는 데 필요한 ‘지능형 증강 도구’로서만 기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3. 강소교회

강소교회는 명확한 목회 철학과 분명한 사명을 바탕으로, 날렵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소규모 교회를 일컫는다. 강소교회는 지역 내 정체성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사역을 이어가는 모델이다. 한국의 많은 교회가 나라의 인구 감소, 탈종교화 현상, 교회의 신뢰도 감소, 성도의 전도 부재 등으로 점점 소형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비기독교인에게 소형 교회는 가까이 있으나 매력 없는 교회로 여겨진다. 그러나 소형 교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사람들은 소형 교회에 대해 지역 주민과의 교류, 구제 활동 등의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소형 교회 출석 교인들의 만족도는 대형 교회 못지않다. 소형 교회는 공동체성이 강하고 성도 간 친밀한 관계가 형성된다. 다만 재정, 목회자 부담 등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교단과 신학교, 관련 단체들은 소형 교회가 무너지면 대형 교회도 무너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시대 상황을 반영한 실질적인 소형 교회 전략을 제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4. 청빙, 비욘드 콘테스트

청빙의 모양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과거에는 은퇴한 담임목사의 지명, 교단의 파송 형태였지만 이제 후보자를 공개 모집해 전 성도의 투표로 결정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한다. 성도들이 담임목사 후보자를 평가할 때 성품을 가장 중시했으며, 목회 철학과 비전, 성도들과의 소통 능력도 중요하게 인식했다. 반면 목회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설교 능력이나 학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성도들이 고령화되면서 담임목사도 50대 초중반의 연령대를 선호하게 되었고, 성품과 도덕성을 평가하는 평판 조사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다. 청빙 과정에서 성도들은 절차의 투명성을 가장 중시했으며, 목회자와는 달리 청빙 시 외부 전문 기관을 활용하는 데도 찬성 의견이 많았다.


5. 호모 스피리추얼리스

탈종교, 탈기독교 시대로 접어들며 신자들은 감소하고,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교회 활동은 위축되었다. 그러나 신자들의 영적 갈망은 여전히 깊으며 기도보다는 성경과 영성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많아졌다. 이렇게 기도를 하지 않더라도 마음속 깊은 영적 갈망이 숨겨진 현상을 ‘영적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스피리추얼리스’라고 명명한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교회 성도들은 영성 생활에 관심이 많고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배, 성경 읽기, 필사 등 성경 중심 활동이 영성 생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 반해 기도 활동과 기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며 온라인 예배, 온라인 성경 등 온라인 영성이 늘어나고 있고, 이런 편리한 신앙생활에 익숙해진 탓인지 신앙생활의 중심은 공동체에서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교회가 강조해 온 예배와 말씀을 유튜브 하나로 대체할 수 있어 공동체 모임에 참여할 필요성도, 공동체에 소속할 이유도 약화되었다. 그러나 성도들의 영적 갈증은 심화되고 있으며 영성 생활을 위해 교회에 기도할 수 있는 분위기와 교육 훈련을 바라고 있다. 소그룹 응답률은 목회자가 성도보다 2배 정도 더 높아, 목회자는 소그룹을 강화할 때 성도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을 이해하며 접근해야 함을 시사한다.


6. 무속에 빠진 그리스도인

최근 무속 확산이 심상치 않다. TV, 영화, 타로 등 우리 주변에서 무속과 관련된 것들이 쉽게 눈에 띄며, 온라인에서는 운세/궁합을 보는 역술 서비스가 인기다. 현재 공식적인 무속인 수는 8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목회자보다 훨씬 많은 숫자이다.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독교인의 약 20%가 최근 3년간 무속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2·30대에서는 30% 넘게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젊은 기독교인들이 특히 무속에 개방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전체적으로 무속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지만, 2·30대에서는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기독교인들은 고사나 부적, 굿 등 미신적 성격이 강한 무속 행위는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점, 사주, 택일을 하는 것 등의 무속 행위에는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리스도인이 무속에 빠지는 이유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교회 내에서 해결하지 못해 무속에 기대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신앙 단계가 낮을수록 교회 내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고 목사님과 상담할 정도로 가깝지 않아 무속에 더 잘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가 기복주의 신앙, 담임목사 신격화 분위기 등으로 무속적 성격을 띤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많았다.

7. 서로 돌봄 공동체

고령화·저출산과 가족 해체 등으로 돌봄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커지고 있다. 비교적 최근까지 우리는 돌봄을 ‘무언가를 해주는 행위’로만 이해해 왔지만, 돌봄은 개인이나 가족만의 책임이 아니라 모두 함께 감당하는 공동의 과제이다. 돌봄이 관계적 실천이라면 관계 공동체인 교회는 돌봄 실천에 있어 특별한 책임과 가능성을 지닌다. 전반적으로 한국 교회의 돌봄 기능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 높고 예배나 사역 참여율이 높은 사람일수록 돌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구조 속에서 신앙 초보자나 출석률이 낮은 성도, 어려움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성도들은 돌봄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 일반 성도 사이에서 돌봄을 교회 공동체 전체의 책임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돌봄의 실행에 대해서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도들은 교회 돌봄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구체적인 준비나 인식이 부족했다. 목회자와 성도 모두 ‘서로 돌보는 문화’의 필요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목회자 자신도 돌봄을 받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돌봄이 필요한 대상으로 목회자는 ‘영적 침체를 겪는 성도’를, 성도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성도’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이는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교회 안에서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도들의 돌봄 준비도는 다소 낮았고, 경제 수준과 신앙 단계가 높을수록 준비도가 높았다. 결과적으로 한국 교회의 돌봄에 대한 인식은 아직 미성숙하거나 뚜렷하게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며, 교회 내 돌봄 실천에 대한 자기 확신의 부족과 인식의 혼란이 공존하고 있다.


8. 유리천장, 여성 교역자

유리천장은 겉으로는 평등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승진이나 권한이 제한되는 보이지 않는 차별 구조를 일컫는 말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여성 교역자는 점점 늘고 있지만, 여성 교역자들의 역량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그들은 역량과 상관없이 차별과 기회의 제한을 경험하고 있다. 여성 교역자들은 청빙에서의 차별, 성역할을 구분하는 교회 문화 등으로 남성 중심의 목회자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직무 수행에 있어서도 담임 목회나 설교 중심 사역은 남성의 몫이고 여성은 교회학교에 집중되고 있다. 이는 여성으로서 담임 목회나 리더십 자리로 진입하는 데 여전히 구조적 장벽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여성 교역자들의 96.3%가 ‘여성 교역자 사역 확대를 위한 교회의 제도적·문화적 개선책이 필요하다’에 동의했으며, 개선해야 할 정책으로는 ‘총회나 노회, 연회나 지방회에서 여성 대표와 여성 임원 비율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여성 안수가 허용되지 않는 여성 교역자들은 ‘여성 안수 제도의 통과’를 1위로 답했다. 성도들을 대상으로 여성 교역자 역량 평가를 진행한 결과, 교회 성도의 대다수가 여성 교역자가 교회 사역자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답해 교회 내 여성 교역자 역할에 대한 신뢰가 높게 형성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여성 교역자가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주심 리더십을 감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신호를 보인다.


9. 헌금; 패러다임 쉬프트

코로나를 기점으로 교회의 헌금이 대폭 줄었다. 헌금이 줄어든 이유로는 성도의 소득 감소, 교인 감소, 고령화로 인한 십일조 감소, 교회 출석률 감소 등이 있다. 과거에는 정기적인 십일조와 감사헌금이 교회 운영의 근간이 되었으나 최근에는 ‘비정기적’이고 ‘선택적’인 헌금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헌금 방식에서는 온라인 헌금이나 교회 밖 단체에 헌금하는 목적 헌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젊은 층으로 갈수록 두드러진다. 젊은 세대의 현금 참여도 감소는 향후 한국 교회의 전반적인 재정 악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헌금 방식의 변화는 헌금 방식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재정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하고 헌금의 의미와 목적 인식을 강화시켜야 한다.


10. 이주민 선교

교회는 더 이상 이주민들에게 ‘유일한 도움처’가 아니며 이에 따라 교회의 새로운 대응과 전략이 요청되고 있다. 동시에 지역 교회 목회자들 사이에서 ‘이주민 사역은 가장 우선적으로 감당해야 할 선교 영역’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 이주민 사역을 진행하는 교회의 비율은 낮으나, 목회자들의 이주민 사역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하지만 실행 의지는 낮은 상태인데, 이는 이주민 사역에 대한 이해도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성도들은 전반적으로 이주민 사역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긍정적인 수용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교회일수록 이주민 수용 태도가 높았고, 소규모 지역 교회일수록 이주민 성도와의 갈등 발생 가능성이 낮았다. 이주민이 교회를 찾는 이유로는 모국어 예배나 통역 지원, 적극적인 이주민 전도, 실질적인 생활 지원 등이 있었다. 이주민 성도들의 국적은 한국 내 전체 이주민 분포와 유사했고 2030세대가 많았다. 과거에는 이주민을 환대하고 돌보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을 선교의 동역자로 세우고 함께 사역을 확장하는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이주민 사역 교회가 이주민 전담 부서와 다문화 팀을 갖추고 있으며, 이주민 사역자와 한국인이 함께 팀을 이뤄 사역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목회트렌드 2026』 (글과길, 김도인 외) 정리


1부
2025 회고

1부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교회에 드러난 현상을 리더십, 여성, 소그룹, 문해력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한다. 리더십 파트에서는 정치와 결탁한 일부 목회자들의 행태,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신뢰를 잃어가는 지도력 문제를 짚으면서, 목회 리더십의 영적·윤리적 갱신을 요구한다. 여성 파트에서는 여전히 구조적으로 주변화된 여성 사역자와 여성 신자의 현실을 지적하며, 교회 안에서의 성평등과 건강한 파트너십 회복이 목회 미래의 중요한 변수임을 강조한다. 소그룹 파트는 단순한 관리 수단이 된 소그룹이 아니라, 실제로 서로의 삶과 신앙을 나누는 ‘대안 공동체’로 거듭나야 함을 제안하고, 문해력 파트에서는 성경·뉴스·디지털 정보 등을 비판적으로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약해진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비판한다. 이러한 회고를 통해 저자들은 2025년의 한국교회가 이미 심각한 신뢰 위기와 인식의 위기에 놓여 있음을 드러낸다.


2부
Chapter 1, 「기독교, 극단적인 것이 괜찮은가?」

여기서는 한국 극우 기독교의 등장과 확산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일부 교회가 특정 이념과 정당을 “하나님의 편”으로 절대화하고, 정치적 구호를 신앙 언어로 포장하면서 신앙과 정치가 건강하게 구분되지 못한 현실을 비판한다. 특히 계엄령 이후 정치권력과 결탁한 교회의 모습은, 복음의 공공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사회적 지탄을 자초하며 교회 신뢰도 추락을 가속화했다고 본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 장은 극단적 기독교를 넘어, 약자와 소수자를 품고 다름을 인정하는 “대안적 공동체”로서 교회가 서야 하며, 성도들이 비판적 사고와 성찰 능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목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Chapter 2, 「목회, 그 미래는 희망이 있는가?」

두번째 챕터에서는 목회의 미래를 둘러싼 어두운 현실과 가능성을 동시에 다룬다. 먼저 저자들은 교세 감소, 세대 간 단절, 교회의 사회적 신뢰 추락 등을 “어둠이 짙어지고 있는 목회의 미래”로 진단하면서, 그대로 두면 한국교회가 주변화·소멸의 길로 갈 수 있음을 경고한다. 동시에 교회가 여전히 “세상의 다리”가 될 수 있다는 희망도 제시하는데, 지역 사회의 필요를 살피고 공공선을 추구함으로써 사회와 하나님, 신앙과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다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이 장은 지속 가능한 목회를 위한 교회론, 가정과 교회의 역할 재정립, 그리고 목회 현장에서의 AI 활용 방안까지 함께 다룬다. AI는 단지 편의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설교 준비·성경 공부·교육 콘텐츠 개발 등에서 지혜롭게 사용할 경우 목회의 질을 높이고 다음 세대와의 소통을 돕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Chapter 3, 「목회, 상식이 통하는가?」 

오늘날 한국교회가 “비호감 시대”에 놓여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많은 시민에게 교회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집단, 사회적 규범과 동떨어진 집단으로 인식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교회가 기본적인 윤리·법·상식과 어긋나는 모습을 회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장에서는 목회자의 정체성을 권력자나 종교 엘리트가 아닌 ‘섬기는 시민’이자 ‘공동체의 일원’으로 재정립할 것을 요청한다. 또한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 그리스도인의 시민성, 교회가 공공영역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등을 다루며,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상식이 통하는 교회”가 되는 길을 모색한다.

Chapter 4, 「설교, 신앙인을 넘어서 시민을 길러내고 있는가?」

이 책의 결론부이자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설교가 단지 교회에 충성하는 신앙인을 만드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되며, 공적 영역에서 책임 있게 살아가는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는 역할까지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설교는 균형 잡힌 기독교 세계관을 세워 주어야 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도록 성도들을 격려해야 하며, 감성과 이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신앙교육과 시민교육을 분리하지 말고, 한 사람의 삶 안에서 통합적으로 길러내는 방향의 설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요약 문화선교연구원

정리 정예람, 조수아
감수 김유민 연구원

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