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교회 읽기][포럼기획연재] 2. 교회와 정치의 관계 인식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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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 개신교의 정치문화 지형 조사’는 2024년 12.3 이후 한국사회의 정치 현실 속에서 한국 개신교 그리스도인들 안에 형성된 정치 인식의 스펙트럼을 확인하기 위해 문화선교연구원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함께 진행했다.

포럼 기획, 그 두 번째 연재로 '교회와 정치의 관계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 이 통계자료에 대한 신학적 분석과 목회적 함의는 자료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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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재 살펴보기

1. 개신교 정치문화 스펙트럼





목 차

Ⅱ. 교회와 정치의 관계 인식

   1. 정교 분리 의견

   2. 기독교인 정치 참여에 대한 생각

   3. 극단적 보수/진보 성향 교인 비율

   4. 기독교 정치인이 가져야 할 태도

   5. 기독교 정당의 필요성

   6. 보수와 진보 갈등 속 교회의 역할

     1) 목회자의 72.0%, ‘교회가 보수와 진보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2) 극우 목회자의 84.6%, ‘정치 갈등은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Ⅱ. 교회와 정치의 관계 인식


1. 정교분리 의견

   - 성도 52.4%, 정교분리 찬성 vs 목회자 59.9%, 정교분리 반대!

출처: 문화선교연구원,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 개신교의 정치문화 지형 조사",
(전국의 성인 개신교인 1,000명, 온라인조사, 2025.04.08~25, 담임목사 500명, 모바일조사, 2025.04.09~10.)


  • 국가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조사했을 때, ‘교회는 국가/정치와 철저히 분리되어야 하며, 정치적 문제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에 성도의 52.4%, 목회자의 28.4%가 동의하였다. 목회자가 성도보다 정치 개입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현상이 주목할 만하다. 
  •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 70세 이상 성도는 목회자들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 ‘교회는 사회적 불의와 도덕적 문제에 한하여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에 성도의 36.2%, 목회자의 59.9%가 동의하였다. 특히 극우 성도의 57.7%, 극우 목회자의 91.7%, 극좌 목회자의 81.0%가 이 의견에 동의한 것은 정치 이념 성향이 양극에 있을수록 정교분리를 반대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2.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에 대한 생각 

- 극우 목회자의 정치 참여 동의율, 95.2%!

  • ‘기독교인이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정치적 집회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찬성 비율은 성도가 34.3%, 목회자가 60.3%로, 앞 조사 결과와 같이 목회자가 정치 개입에 더 적극적이었다.
  • 조사를 정치 이념 성향이 극우일수록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에 동의하는 경향이 강함을 볼 수 있었다. 극우 성도의 동의율은 72.3%인데 비해 기타 성도의 동의율은 40% 이하였고, 극우 목회자의 동의율은 95.2%인데 비해 기타 목회자의 동의율은 75.7% 이하였다.
  • 정치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동의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3. 극단적 보수/진보 성향 교인 비율

- 교회 안에 ‘극우’/‘극좌’에 해당하는 교인은?


  • 교회의 교인 중 정치적으로 극단적 보수(극우) 교인의 비율이 얼마나 될지 물었는데, 성도는 평균 39.0%, 목회자는 평균 28.9%가 극우 교인이라고 응답했다. 
  • 한편, 교인 중 정치적으로 극단적 진보(극좌) 교인의 비율은 성도 평균 25.7%, 목회자 평균 19.9%로 응답해 성도와 목회자 모두 교회 안에 극우 교인의 비율이 더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기독교 정치인이 가져야 할 태도

- 목회자, ‘기독교인 가치관에 입각한 정치 활동’ 희망!

  •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해서 정치 활동을 해야 한다’에 목회자의 87.0%가 동의하였다. 극우 성도와 목회자 모두 정치 개입과 동시에,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정치 활동을 희망함을 볼 수 있다.
  •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해서 정치 활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연령별로는 차이가 없었으나,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정치적으로 신앙적으로 보수 성향일수록, 시무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응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5. 기독교 정당의 필요성

- 성도의 65.8%, 목회자의 71.7% ‘기독교 정당은 필요하지 않다’!

  • 기독교 정당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성도와 목회자 모두 기독교 정당을 불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성도의 65.8%, 목회자의 71.7%가 ‘전혀 필요없다’와 ‘별로 필요없다’에 동의하였다.
  • 성도 중 남성(71.6%)은 여성(60.9%)보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10.7%p 더 많았는데, 만 19~39세만 한정해서 보면 남성(63.7%)과 여성(43.4%)보다 20.3%p 더 응답해, 의견의 차가 더 컸다. 
  • 정치 이념 성향이 극우인 성도/목회자에서는 기독교 정당의 필요성을 주장한 비율이 높았다. 극우 성도의 50.4%, 극우 목회자의 76.4%가 기독교 정당의 필요성에 동의하였다. 극우 목회자가 성도보다 기독교 정당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음을 볼 수 있다.




6. 보수와 진보 갈등 속 교회의 역할

1) 목회자의 72.0%, ‘교회가 보수와 진보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 ‘교회가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 갈등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성도의 46.3%, 목회자의 72.0%가 ‘보수와 진보 갈등을 심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 정치 이념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교회의 정치 갈등 심화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는 현상을 포착했다. ‘보수와 진보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에 동의한 극우 성도의 비율은 24.0%, 극우 목회자의 비율은 25.5%에 불과했다. 반면 ‘보수와 진보 갈등에 별로 역할을 하지 않는다’에서는 극우 성도의 42.1%, 극우 목회자의 48.4%가 동의하였다.
  • 정치적으로 극우 성향의 성도와 목회자는 교회가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응답이 20%대로 현저히 낮았고, 완화시킨다는 응답이 비교적 높았다.



2) 극우 목회자의 84.6%, ‘정치 갈등은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 목회자를 대상으로 ‘교회가 보수 진보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에 대한 생각’을 질문한 결과, 목회자는 전체적으로 정치 갈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목회자의 79%가 ‘갈등 심화는 바람직하지 않다’에 동의했으며, 그 이유로 ‘사회를 통합해야 하는 교회의 역할’을 들었다.
  • 반면 극우 목회자의 84.6%는 ‘교회의 역할은 공의를 세우는 것이므로 보수 진보 갈등을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고 답하였다.






요약

1.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 극우 목회자의 정치 참여 동의율, 95.2%

  • 기독교인이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정치적 집회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찬성 비율은 성도가 34.3%, 목회자가 60.3%로, 앞 조사 결과와 같이 목회자가 정치 개입에 더 적극적이었다.
  • 조사를 정치 이념 성향이 극우일수록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에 동의하는 경향이 강함을 볼 수 있다. 극우 성도의 동의율은 72.3%인데 비해 기타 성도의 동의율은 40% 이하였고, 극우 목회자의 동의율은 95.2%인데 비해 기타 목회자의 동의율은 75.7% 이하였다.

2. 극단적 보수/진보 성향 교인 비율: 교회 안에 '극우' / '극좌'에 해당하는 교인은?

  • 교회의 교인 중 정치적으로 극단적 보수(극우) 교인의 비율이 얼마나 될지 물었는데, 성도는 평균 39.0%, 목회자는 평균 28.9%가 극우 교인이라고 응답했다. 
  • 한편, 교인 중 정치적으로 극단적 진보(극좌) 교인의 비율은 성도 평균 25.7%, 목회자 평균 19.9%로 응답해 성도와 목회자 모두 교회 안에 극우 교인의 비율이 더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보수와 진보 갈등 속 교회의 역할: 교회가 심화시키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 양상

  • ‘교회가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 갈등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성도의 46.3%, 목회자의 72.0%가 ‘보수와 진보 갈등을 심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 정치 이념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교회의 정치 갈등 심화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는 현상을 포착했다. ‘보수와 진보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에 동의한 극우 성도의 비율은 24.0%, 극우 목회자의 비율은 25.5%에 불과했다. 반면 ‘보수와 진보 갈등에 별로 역할을 하지 않는다’에서는 극우 성도의 42.1%, 극우 목회자의 48.4%가 동의하였다.
  • 정치적으로 극우 성향의 성도와 목회자는 교회가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응답이 20%대로 현저히 낮았고, 완화시킨다는 응답이 비교적 높았다.




문화선교연구원

정리 정예람
감수 김유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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