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부활 주일이다. 그리고 여기에 교회를 방문한 한 방문객이 있다. 이 방문객은 크리스마스 이후로 교회를 찾은 적이 없다. 그녀는 자신이 다니는 직장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소셜 미디어와 뉴스에서 나오는 소식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며, 집에 있을 때도 슬픔을 느낀다. 사실 그녀는 기도를 거의 하지 않지만, 누군가가 그녀를 위해서 기도를 해준다고 하면 전혀 기분나빠 하지 않을 것이다.
예배 중에, 목사가 교회 성도들에게 기도 카드에 기도 제목을 적어서 자신이 앉은 의자 끝으로 전달하라고 한다. 이 상황에서 부활 주일을 맞아 특별히 온 이 방문객은 과연 기도 카드에 그녀의 기도 제목을 쓸 수 있을까? 그녀는 과연 자기 삶의 문제와 관련된 기도 요청을 그 카드에 적고 모든 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제출할 수 있을까? 기도 카드에 작성해서 내는 방법이 그녀에게 최선의 방법일까?
부활절은 많은 사람이 다시 영적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시기이다. 그리고 기도는 의심할 바 없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그리고 심지어 다른 신앙을 갖고 있거나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신앙적 실천이다.
기도하는 교회공동체는 목회자의 방향성을 그들의 우선적 과제에 두는 강력한 “게임 체인저(needle-mover)”이다. 기도 공동체의 활동을 통해서 성도들은 교회 바깥의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교회에 이미 다니고 있는 사람들과 유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교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성도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도 공동체 활동이 없으면 위에서 설명한 활동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이런 기도 활동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바로 “디지털 기도 사역(digital prayer)”이다. 우리는 디지털 기도 사역의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이메일과 문자로만 이루어진 기도는 믿을 수 있는 것인가? 이메일과 문자로 기도하는 것도 직접 기도하는 것처럼 거룩하다고 할 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디지털 기도 사역 역시 직접 만나서 기도하는 것과 같은 기도 사역이다. 기도는 하나님,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세우고 정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대면과 비대면 관계성이 유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에, 디지털 기도 사역은 영적 실천의 또 다른 방식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디지털인가? 디지털 방식을 활용하여 기도 활동을 하는 교회는 이전보다 최대 10배까지 기도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 또한 필자는 이런 교회의 리더들이 디지털을 활용하여 기도를 더욱 더 강화해온 것들을 보았다.
봉사 활동에 있어서
기도는 다른 방법들로는 다가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섬기는 데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방법이다. 우리가 함께 일하고 있는 대표적인 캠페인 파트너인 Gloo(Churches Care)에 대해서 보자. Gloo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과 비슷한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디지털 광고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광고는 “우리가 당신을 위해서 어떻게 기도할 수 있는가?”라는 광고였다. 이 광고를 본 누군가가 기도 요청과 함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보내면, Gloo에 있는 필자의 팀은 이들을 근처의 교회와 연결해 준다.
개인과 연결된 지역 교회는 그들의 요청을 놓고 기도한다. 그리고 기도를 요청한 개인과 지역 교회의 사역자들 사이의 관계성이 형성되면, 시간이 흐르면서 이는 더욱 더 깊어지게 된다.
진정한 관계성은 디지털 연결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했다.
교회 참여에 있어서
요즘 사람들은 점점 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영적인 콘텐츠를 찾고 있다. 이에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 간의 접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상에 대한 방편으로 “중보기도 사역”이 있다. 교회 지도자들은 이를 통해 성도들과의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깊은 관계를 형성하며, 교회가 성도들에게 관심을 갖고 돌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즉 중보기도 사역은 교회의 안팎으로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강력한 디지털 기도 사역이 몇몇 교회의 리더들에게는 생소하고 새롭겠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직접 사람을 만나서 함께 기도하고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디지털 포맷을 통해 기도를 요청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을 더 편하게 느낀다. 디지털 기도 사역의 유용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문자나 컴퓨터를 통해서 기도를 요청하기 때문에 기도 요청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교회에서 종이로 된 기도 카드보다 더 투명하게 기도 요청에 대한 내용을 관리할 수 있고, 예배가 끝난 후에 기도팀(prayer team)에서 기도를 요청한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원 봉사자 모집에 있어서
교회가 기도실을 갖고 있는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다. 기도자는 우리 구성원들이 서로 봉사하고 연결되도록 도와준다. 알다시피,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 부탁을 하는 것 그 자체가 우리가 그 사람을 걱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그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성숙한 크리스천들이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할 방법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기도 사역을 하는 교회는, 기도를 통해 누군가를 돕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간단하고 쉬운 방법을 마련해 준다. 그리고 이런 디지털 도구들은 모든 기도자들을 도울 수 있고,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지며, 하나님의 섭리를 시각적으로 드러나게 해준다.
기도는 하나님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전통적 실천이며 거룩한 초대이다. 그리고 디지털 기도 사역은 단순히 전기적 도구를 넘어서 새로운 사역에로의 초대이다.
Brad Hill
Brad Hill은 20년 동안 교회의 기술적 문제들을 다루는 일에 관여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그는 Gloo의 임원진으로 섬기고 있는 혁신적 기술의 창조자이다.
이 기술은 주로 교회와 사람들을 다른 이들과 쉽게 연결하도록 돕는다.
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Digital Prayer: A New Invitation to a Sacred Conversation"를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하여 한국교회와 공유합니다.
(번역: 이광명)
오늘은 부활 주일이다. 그리고 여기에 교회를 방문한 한 방문객이 있다. 이 방문객은 크리스마스 이후로 교회를 찾은 적이 없다. 그녀는 자신이 다니는 직장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소셜 미디어와 뉴스에서 나오는 소식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며, 집에 있을 때도 슬픔을 느낀다. 사실 그녀는 기도를 거의 하지 않지만, 누군가가 그녀를 위해서 기도를 해준다고 하면 전혀 기분나빠 하지 않을 것이다.
예배 중에, 목사가 교회 성도들에게 기도 카드에 기도 제목을 적어서 자신이 앉은 의자 끝으로 전달하라고 한다. 이 상황에서 부활 주일을 맞아 특별히 온 이 방문객은 과연 기도 카드에 그녀의 기도 제목을 쓸 수 있을까? 그녀는 과연 자기 삶의 문제와 관련된 기도 요청을 그 카드에 적고 모든 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제출할 수 있을까? 기도 카드에 작성해서 내는 방법이 그녀에게 최선의 방법일까?
부활절은 많은 사람이 다시 영적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시기이다. 그리고 기도는 의심할 바 없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그리고 심지어 다른 신앙을 갖고 있거나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신앙적 실천이다.
기도하는 교회공동체는 목회자의 방향성을 그들의 우선적 과제에 두는 강력한 “게임 체인저(needle-mover)”이다. 기도 공동체의 활동을 통해서 성도들은 교회 바깥의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교회에 이미 다니고 있는 사람들과 유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교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성도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도 공동체 활동이 없으면 위에서 설명한 활동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이런 기도 활동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바로 “디지털 기도 사역(digital prayer)”이다. 우리는 디지털 기도 사역의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이메일과 문자로만 이루어진 기도는 믿을 수 있는 것인가? 이메일과 문자로 기도하는 것도 직접 기도하는 것처럼 거룩하다고 할 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디지털 기도 사역 역시 직접 만나서 기도하는 것과 같은 기도 사역이다. 기도는 하나님,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세우고 정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대면과 비대면 관계성이 유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에, 디지털 기도 사역은 영적 실천의 또 다른 방식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디지털인가? 디지털 방식을 활용하여 기도 활동을 하는 교회는 이전보다 최대 10배까지 기도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 또한 필자는 이런 교회의 리더들이 디지털을 활용하여 기도를 더욱 더 강화해온 것들을 보았다.
봉사 활동에 있어서
기도는 다른 방법들로는 다가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섬기는 데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방법이다. 우리가 함께 일하고 있는 대표적인 캠페인 파트너인 Gloo(Churches Care)에 대해서 보자. Gloo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과 비슷한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디지털 광고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광고는 “우리가 당신을 위해서 어떻게 기도할 수 있는가?”라는 광고였다. 이 광고를 본 누군가가 기도 요청과 함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보내면, Gloo에 있는 필자의 팀은 이들을 근처의 교회와 연결해 준다.
개인과 연결된 지역 교회는 그들의 요청을 놓고 기도한다. 그리고 기도를 요청한 개인과 지역 교회의 사역자들 사이의 관계성이 형성되면, 시간이 흐르면서 이는 더욱 더 깊어지게 된다.
진정한 관계성은 디지털 연결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했다.
교회 참여에 있어서
요즘 사람들은 점점 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영적인 콘텐츠를 찾고 있다. 이에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 간의 접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상에 대한 방편으로 “중보기도 사역”이 있다. 교회 지도자들은 이를 통해 성도들과의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깊은 관계를 형성하며, 교회가 성도들에게 관심을 갖고 돌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즉 중보기도 사역은 교회의 안팎으로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강력한 디지털 기도 사역이 몇몇 교회의 리더들에게는 생소하고 새롭겠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직접 사람을 만나서 함께 기도하고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디지털 포맷을 통해 기도를 요청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을 더 편하게 느낀다. 디지털 기도 사역의 유용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문자나 컴퓨터를 통해서 기도를 요청하기 때문에 기도 요청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교회에서 종이로 된 기도 카드보다 더 투명하게 기도 요청에 대한 내용을 관리할 수 있고, 예배가 끝난 후에 기도팀(prayer team)에서 기도를 요청한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원 봉사자 모집에 있어서
교회가 기도실을 갖고 있는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다. 기도자는 우리 구성원들이 서로 봉사하고 연결되도록 도와준다. 알다시피,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 부탁을 하는 것 그 자체가 우리가 그 사람을 걱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그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성숙한 크리스천들이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할 방법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기도 사역을 하는 교회는, 기도를 통해 누군가를 돕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간단하고 쉬운 방법을 마련해 준다. 그리고 이런 디지털 도구들은 모든 기도자들을 도울 수 있고,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지며, 하나님의 섭리를 시각적으로 드러나게 해준다.
기도는 하나님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전통적 실천이며 거룩한 초대이다. 그리고 디지털 기도 사역은 단순히 전기적 도구를 넘어서 새로운 사역에로의 초대이다.
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Digital Prayer: A New Invitation to a Sacred Conversation"를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하여 한국교회와 공유합니다.
(번역: 이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