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교회 읽기]5060세대, ‘신앙은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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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는 사회에서나 교회에서 정점을 향해 가는 세대이다. 20대의 찬란한 시절을 지나 3040세대의 치열했던 시절을 겪고, 이제 이들은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리더의 위치에 올라 화려한 정점에 올랐으면서 또 은퇴를 앞둔 세대이다. 가정적으로는 자녀들도 이제 성장하여 부모의 손에서 떠나는 시절을 맞은 세대이다. 그동안 분투했던 삶에서 벗어나 안정을 차지하나 하고 한숨을 돌리고 나면 앞으로는 은퇴라는 현실에 맞부딪히게 되고, 뒤로는 맹렬하게 뒤쫓아 오는 후배들이 버거워지는 세대이다. 사회에서는 이들을 향해 꼰대니, 기득권이니 온갖 지탄을 받으면서 나는 열심히 살았던 것 밖에 없고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당혹감에 마음이 불편해 진다.

이러저러한 삶의 경로를 이어 오면서 겪는 많은 일들이 삶과 신앙에 영향을 주면서 5060세대는 인간적으로나 신앙적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된다. 한국교회 주력 리더십 그룹인 그들 은 자신의 신앙에 대해 이전보다 더 깊어졌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신앙은 ‘역경을 이기는 힘’이라 생각한다.  5060세대의 신앙의식을 살펴 보면서 5060세대를 좀 더 이해하고자 한다.


1-1. 5060세대의 신앙을 갖게 된 계기, 2030세대 대비 ‘친구/지인 전도 또는 스스로’ 비율 높아!

  • 5060세대가 신앙을 갖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부모’ 요인이 35%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와 ‘기타 가족/친척’ 영향은 각각 12%와 11%로서 ‘가족/친척’ 요인을 모두 합하면 59%였다. ‘친구/지인’ 요인은 30%였고 ‘스스로’는 10%였다.
  • 2030세대가 신앙을 갖게 된 계기가 ‘가족/친척’이 77%, ‘친구/지인’이 17%, ‘스스로’가 5%인 것과 비교 하면 5060세대는 ‘친구/지인’ 전도와 ‘스스로’의 비중이 2030세대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다.

1-2. 신앙생활 이유, 5060 ‘구원/영생을 위해’, 2030 ‘습관적으로/마음의 평안’!

  • 5060세대가 신앙 생활을 하는 이유는 ‘구원/영생을 위해’가 50%였고, ‘마음의 평안’이 28%이었다. ‘습관적’으로는 4% 밖에 되지 않았다.
  • 2030세대와 비교하면 ‘구원/영생’을 이유로 신앙생활을 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신앙을 갖게 된 계기에서의 차이와 나이가 들면서 신앙 생활의 목적이 분명해지고 확고해지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2-1. 5060세대의 신앙,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이다!’

  • 5060세대에게 신앙은 어떤 의미일까? 그들에게 신앙은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95%)이다.
  • 신앙이 이런 힘을 주는 것은 삶의 의미를 해석하는 관점(91%)과 가치관(90%)을 신앙이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내세에 대한 소망(89%)이 현실의 어려움을 견디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신앙의 눈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바라볼 때,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 또한 신앙은 ‘가족의 연결고리’(82%) 역할을 한다.

2-2. 5060세대, 신앙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 과거 자신의 30~40대와 비교했을 때 5060세대는 ‘신앙이 더 깊어졌다’는 응답이 43%로, ‘약해졌다’ 20%의 두배가 넘는 비율로 신앙적 발전을 이루었다고 응답했다.
  • 그러나 절반이 조금 넘는 응답자가 신앙이 ‘약해졌다’(20%)거나 ‘차이 없다’(37%)고 응답한 것을 감안하면 신앙 발전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다.

 2-3. 5060세대의 신앙에 ‘목회자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 5060세대의 신앙에 ‘출석교회 목회자(49%)’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2030세대에서는 부모의 영향력(60%)이 가장 컸던 것과 비교하면 목회자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5060세대의 신앙 성장을 위해서는 목회자의 영적 지도와 돌봄이 필요하며, 목회자의 도덕적, 사회적 건강성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깊이 새겨야 한다.
  • 같은 교회 교인의 영향력도 33%나 되었는데, 이를 통해 소그룹과 같은 신앙공동체의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소그룹에 대해서는 「넘버즈」127호 참고할 것)
  • 부모(23%), 자녀(17%), 형제/자매(14%)의 영향력도 상당하므로 가족 간에 선한 신앙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정 신앙 나눔 활동(보기:가정 예배 등)을 교회에서 제공해 주는 것을 고려할만하다. (크리스천 가정에 대해서는 「넘버즈」 95호, 96호 참고할 것)

2-4. 자녀 신앙 전수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 5060세대들 가운데 ‘모든 자녀가 기독교 신앙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9%였다.
  • ‘일부는 기독교 신앙이 있고 일부는 없다’가 24%인 것까지 포함하면 부모의 신앙 전수가 비교적 잘 이루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 단, 이 결과가 자녀의 신앙 수준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3-1. 출석교회 만족도 매우 높다(79%)!

  • 출석교회에 대한 만족도는 79%였는데, 이 가운데 ‘매우 만족’이 39%, ‘약간 만족’이 40%로 ‘매우 만족’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매우 만족’ 비율은 50대 36%, 60대 45%로 60대가 더 높았다.
  • 이는 교회 리더십의 핵심 연령층인 5060세대가 자기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이 충만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교회에 상당히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2. 공동체성이 5060세대의 교회 만족도를 좌우한다!

  • 교회 만족 이유는 ‘교인 간의 진정성 있는 관계와 교제’(34%), ‘사회적 책임 역할 수행’(31%)이었고, 불만족 이유는 ‘교인 간에 사랑이 없는 형식적 관계’(33%)와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고리타분함’(31%)이었다.
  • 출석교회에 대해 만족과 불만족을 형성하는데 특정 요인이 결정적이지 않고 여러 요인이 고루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가운데서도 만족과 불만족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교인들 간의 관계와 교제’였다.
  • 교회의 여러 모임과 사역에서 기능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공동체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4-1. 교회 의사 결정시, 교인의견 ‘반영되지 않는다’ 30%!

  • 교회 의사 결정시 ‘교인들의 의견이 반영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60%였다. (‘매우 반영’ 19% + ‘약간 반영’ 41%)
  • 이 결과는 ‘반영되지 않는다’(30%)보다 두 배 더 높은 비율이지만, 60%라는 수치 자체는 교회 의사 결정의 민주성 측면에서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4-2. 교인 의견 수렴 기구가 ‘필요하다’ 88%!

  • 전 교인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구 설치에 대해 88%가 ‘필요하다’고 응답해서 대부분의 5060세대는 찬성하였다.
  • 특히 ‘매우 필요’가 50%나 되는 것을 보면 전 교인 의견을 수시로 대변하는 상설 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매우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4-3. 개인의 취향에 따른 교회 모임 필요성 높다!

  • 5060세대 가운데 현재 구역/셀/순/가정 교회등 교회 소그룹 모임(58%)과 남녀선교회/전도회(52%) 참여 비율은 50%대였다.
  • 그런데 향후 참여하고 싶은 교회 활동/모임과 비교하면, 교회봉사활동, 사회봉사 모임, 취미/문화활동 모임 에 대한 참여 의향율이 매우 높았다.
  • 교회 조직 구조를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5-1. 교회가 시대 변화에 ‘뒤처진다’ 52%!

  • 교회가 시대 변화에 적응하는지 여부에 대해 ‘따라간다’ 40%, ‘따라가지 못한다’에 52%가 응답하였다. 교회가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이다.
  • 교회의 시대적 변화에 둔감할 수 있는 5060세대가 이러한 인식을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교회의 위기에 대한 고민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 넘버즈 138호 해설영상 >


  시사점

신중년’, ‘액티브 시니어’ 등등 5060세대를 지칭하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행복한 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삶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 주는 이 세대는 예전의 5060세대와 다르다. 화려한 수식어의 이면에는 중년 세대의 고단함이 짙게 배어있다. 이들은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지금까지 살아 남았지만 이제 직장에서 은퇴 나이가 되었고, 은퇴 후의 생활 대책은 서 있지 않아서 불면의밤을 지낸다. 은퇴 후에도 편하게 쉬지 못하고 먹고 살기 위해서 이러저러한 비정규직을 떠도는 피곤함 속에서 살아간다. 인생의 고민이 그 어느 세대보다 많은 세대가 5060세대이다.


5060세대는 교회에서 어떤 세대보다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 베이비 부머 세대라고 불릴만큼 인구 수가 많은 5060세대이므로 교회에서도 숫자적으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젊을 때부터 온갖 교회 일은 도맡아 왔는데, 그 밑 세대의 인구가 줄어 들어서 5060세대가 아직도 교회에서는 궂은 일까지 도맡아해야 하는 일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 세대는 교회의 중직자로서 교회의 미래에 대한 깊은 불안감을 안고 있다. 교인은 고령화되는데 젊은세대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새로 전도되는 사람도 없고, 청년은 성인이 되고나서 교회를 떠나는 현실 앞에서 교회의 미래에 대한 고민은 오롯이 5060세대가 떠안아야 한다.


교회는 5060세대가 겪는 상실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불안한 미래, 힘겨운 현실 앞에서 상실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겪는 5060세대에게 교회는 안식처가 되어야 한다. 파편화된 사회에서 느끼는 소외감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친밀한 인간 관계밖에 없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임은 그 성격과 목적이 무엇이든 기본적으로 서로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비록 사회에서는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자신의 삶이 무가치한 삶이 아니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건전한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5060세대가 신앙 안에서 삶의 역경을 이길 힘을 찾고, 무가치해 보이는 자신의 삶에 의미를 발견하고, 이제는 성장하여 흩어진 가족들이 한 신앙 안에서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교회가 도와야 한다.



지용근 대표 (목회데이터연구소)

*본 게시물은 '넘버즈(numbers)'의 <138호> 주간리포트에서 일부를 추출하여 동시게재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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