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교세현황을 통해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미래
최근 목회데이터 연구소가 한국교회총연합회와 협력하여 마크로밀엠브레인과 연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학과에 의뢰하여 기획한 ‘한국기독교 교세 현황 및 향후 추계 조사 결과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보고서를 통하여 전체적인 교인 수의 하락(2011년 전 인구의 20.6% - 2023년 16.3% - 2050년 11.9% 예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 세대 교세의 급속한 하락(2001년 27.8%- 2023년 14.6% - 2050년 12.5% 예상)과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2030세대의 교세 현황(2001년 30.1% - 2023년 26.1% - 2050년 16.7% 예상)이 주목됩니다. 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60대 이상 노년층의 증가 현상 (2001년 13.5% - 2023년 29.1% - 2050년 43.9% 예상)은 괄목할 만합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농어촌 지역의 고령자 비율(63.2% 예상)과 70대 이상 노인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2023년 약 1,415,000 가구 –2050년 약 3,880,000 가구 예상)도 우리의 우선적 관심과 응답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교세 변화와 향후 추계 조사 결과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위해서는 한국 사회의 현황과 변동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합니다. 오늘과 내일의 한국교회는 한국 사회 안에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의 미래는 오늘의 사회현상에 대한 현실과 경향성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과제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만연한 가운데 우리의 경제구조는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대기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무역에서 얻어진 이익의 대부분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분배되는 구조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대기업에 취업을 하지 못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하는 사회적 양극화 현상은, 경제발전이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심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제적 소득을 높일 기회가 많은 소수의 명문대학과 대기업이 집중되어있는 수도권으로의 인구 편중 현상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생존을 위하여 나름대로 전력을 기울여야 생존할 수 있다는 사회경쟁의 압력은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각자도생의 문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공동체를 위한 돌봄과 나눔을 생각하거나 실천할 여유를 주지 않는 각자도생의 문화는 교육 영역으로부터 강화되고 있습니다. 공교육 현장의 위기와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은 이러한 왜곡의 결과적 부산물이자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의 촉매제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사회안전망의 부족과 불투명한 국민연금의 미래에는 불안으로 상징되는 국가와 사회 공동체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사회문화현상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래없이 높은 자살율과 저출생율은 한국사회의 미래가 암울함을 상징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를 향한 경향성은 급격한 인구 감소, 그중에서도 특히 어린이를 비롯한 청년 세대의 인구 감소와 노년층의 상대적 인구 증가율이 우리 사회의 불가피한 미래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 예측은 한국교회의 현황과 미래 예측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회와 사회 속의 관계에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교회가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사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연구, 인식이 필요 조건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교회의 과제는 곧 한국사회의 과제를 상당 부분 공유한다는 점도 직시해야 합니다. 예컨대 우리는 한국사회의 경제, 교육, 사회문화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현 사회의 과도한 자기중심적 개인주의가 동반되는 각자도생의 문화가 개인적 일탈이나 욕망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한국 사회와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과제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신앙은 세상 안에서, 세상을 위한 과제를 갖습니다. 교회와 세상은 매우 유기적 관계로 맺어져 있습니다. 즉 ‘교회는 세상 안에(in the world)’ 존재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신앙의 공공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이 곧 ‘이웃 사랑’으로 구체적으로 이어져야 함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더욱 구체적으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할 때 입니다. 저출생 문화 속에서 급격히 감소하는 유년-청소년-청년층, 반면에 증가하는 노년층과 1인 가구의 증가와 그로 인한 사회문화적 과제들은 편만한 ‘각자도생의 문화’로는 도저히 극복될 수 없는 버거운 과제들입니다. 우리는 작금의 ‘청년의 문제는 바로 노인 문제의 결과일 뿐’이라는 본 보고서의 관찰과 분석에도 주목하게 됩니다. 즉, 노인 문제의 원인이 곧 청년 문제를 유발한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동시에 증가하는 노인 1인 가구는 곧 오늘 청년 문제가 가져올 내일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직면하는 과제들의 근본적 치유와 극복은 전 세대에게 해당하는 것임을 시사합니다. 과연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며 여전히 우리는 희망을 품을 수 있을까요?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가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님(not of the world)’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상당 기간 60대와 70대는 교회의 다수로서 공존해야 합니다. 이때 교회가 세상 안에만 있는 교회라고 한다면, 젊은 세대의 이탈, 혹은 노인 세대의 소외는 자연스런 현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안에 존재하나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영적 공동체로서의 교회에서는 젊은 세대는 노인층을 존중하며, 60, 70대의 노인층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절대화하지 아니하고 꿈을 꾸듯이 교회 안의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며, 모든 세대를 포용하는 교회의 소통문화와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하여 협력할 것입니다.
본 보고서를 통하여 우리는 축소 시대의 교회는 성장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교회성장론에 대한 반성과 하나님 나라 중심의 목회신학 정립과 실천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세상을 사로잡고 있는 ‘각자도생의 문화’의 극복과 ‘가성비 위주의 물질 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참여와 돌봄과 나눔이 실천되는 생명 중심의 공동체 형성’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초월적 가치를 경험하였기에 그것을 진리로 믿고, 귀중히 여기고, 소망하는 가운데 삶으로 실천하는 신앙인들과 신앙공동체에 의하여서만 실현이 가능한 이 세상에서는 불가능의 가능성에 속한 과제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삶으로 증거 하는 참된 영적 공동체로 거듭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영지주의적 이원론의 물질관이 아닌 하나님 중심적 영적-물질관의 실천을 보여주는 신앙인과 교회가 되도록 신앙교육과 실천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돌봄과 나눔의 실천, 즉 사랑을 행함이 하나님의 은혜(Gabe)를 체험한 이들이 받은 과제(Aufgabe)임을 자각하며 더욱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갈등과 불안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사회를 품어 내고 결국 ‘하나님 나라로 초대하는 선교 공동체’로서의 비전을 실현하는 교회가 되도록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희망을 잃어가는 유-소-청년 세대로부터 1인 가구 노인 세대의 고독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의 과제를 사랑으로 품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마음에 새기며, 그 실현을 위한 삶으로의 초대가 본 보고서가 함의하는 핵심 메시지이며 도전이라 할 것입니다.
글. 임성빈 CVO (문화선교연구원, 장신대 전총장)
한국교회 교세현황을 통해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미래
최근 목회데이터 연구소가 한국교회총연합회와 협력하여 마크로밀엠브레인과 연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학과에 의뢰하여 기획한 ‘한국기독교 교세 현황 및 향후 추계 조사 결과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보고서를 통하여 전체적인 교인 수의 하락(2011년 전 인구의 20.6% - 2023년 16.3% - 2050년 11.9% 예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 세대 교세의 급속한 하락(2001년 27.8%- 2023년 14.6% - 2050년 12.5% 예상)과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2030세대의 교세 현황(2001년 30.1% - 2023년 26.1% - 2050년 16.7% 예상)이 주목됩니다. 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60대 이상 노년층의 증가 현상 (2001년 13.5% - 2023년 29.1% - 2050년 43.9% 예상)은 괄목할 만합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농어촌 지역의 고령자 비율(63.2% 예상)과 70대 이상 노인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2023년 약 1,415,000 가구 –2050년 약 3,880,000 가구 예상)도 우리의 우선적 관심과 응답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교세 변화와 향후 추계 조사 결과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위해서는 한국 사회의 현황과 변동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합니다. 오늘과 내일의 한국교회는 한국 사회 안에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의 미래는 오늘의 사회현상에 대한 현실과 경향성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과제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만연한 가운데 우리의 경제구조는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대기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무역에서 얻어진 이익의 대부분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분배되는 구조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대기업에 취업을 하지 못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하는 사회적 양극화 현상은, 경제발전이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심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제적 소득을 높일 기회가 많은 소수의 명문대학과 대기업이 집중되어있는 수도권으로의 인구 편중 현상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생존을 위하여 나름대로 전력을 기울여야 생존할 수 있다는 사회경쟁의 압력은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각자도생의 문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공동체를 위한 돌봄과 나눔을 생각하거나 실천할 여유를 주지 않는 각자도생의 문화는 교육 영역으로부터 강화되고 있습니다. 공교육 현장의 위기와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은 이러한 왜곡의 결과적 부산물이자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의 촉매제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사회안전망의 부족과 불투명한 국민연금의 미래에는 불안으로 상징되는 국가와 사회 공동체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사회문화현상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래없이 높은 자살율과 저출생율은 한국사회의 미래가 암울함을 상징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를 향한 경향성은 급격한 인구 감소, 그중에서도 특히 어린이를 비롯한 청년 세대의 인구 감소와 노년층의 상대적 인구 증가율이 우리 사회의 불가피한 미래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 예측은 한국교회의 현황과 미래 예측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회와 사회 속의 관계에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교회가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사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연구, 인식이 필요 조건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교회의 과제는 곧 한국사회의 과제를 상당 부분 공유한다는 점도 직시해야 합니다. 예컨대 우리는 한국사회의 경제, 교육, 사회문화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현 사회의 과도한 자기중심적 개인주의가 동반되는 각자도생의 문화가 개인적 일탈이나 욕망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한국 사회와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과제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신앙은 세상 안에서, 세상을 위한 과제를 갖습니다. 교회와 세상은 매우 유기적 관계로 맺어져 있습니다. 즉 ‘교회는 세상 안에(in the world)’ 존재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신앙의 공공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이 곧 ‘이웃 사랑’으로 구체적으로 이어져야 함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더욱 구체적으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할 때 입니다. 저출생 문화 속에서 급격히 감소하는 유년-청소년-청년층, 반면에 증가하는 노년층과 1인 가구의 증가와 그로 인한 사회문화적 과제들은 편만한 ‘각자도생의 문화’로는 도저히 극복될 수 없는 버거운 과제들입니다. 우리는 작금의 ‘청년의 문제는 바로 노인 문제의 결과일 뿐’이라는 본 보고서의 관찰과 분석에도 주목하게 됩니다. 즉, 노인 문제의 원인이 곧 청년 문제를 유발한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동시에 증가하는 노인 1인 가구는 곧 오늘 청년 문제가 가져올 내일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직면하는 과제들의 근본적 치유와 극복은 전 세대에게 해당하는 것임을 시사합니다. 과연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며 여전히 우리는 희망을 품을 수 있을까요?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가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님(not of the world)’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상당 기간 60대와 70대는 교회의 다수로서 공존해야 합니다. 이때 교회가 세상 안에만 있는 교회라고 한다면, 젊은 세대의 이탈, 혹은 노인 세대의 소외는 자연스런 현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안에 존재하나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영적 공동체로서의 교회에서는 젊은 세대는 노인층을 존중하며, 60, 70대의 노인층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절대화하지 아니하고 꿈을 꾸듯이 교회 안의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며, 모든 세대를 포용하는 교회의 소통문화와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하여 협력할 것입니다.
본 보고서를 통하여 우리는 축소 시대의 교회는 성장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교회성장론에 대한 반성과 하나님 나라 중심의 목회신학 정립과 실천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세상을 사로잡고 있는 ‘각자도생의 문화’의 극복과 ‘가성비 위주의 물질 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참여와 돌봄과 나눔이 실천되는 생명 중심의 공동체 형성’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초월적 가치를 경험하였기에 그것을 진리로 믿고, 귀중히 여기고, 소망하는 가운데 삶으로 실천하는 신앙인들과 신앙공동체에 의하여서만 실현이 가능한 이 세상에서는 불가능의 가능성에 속한 과제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삶으로 증거 하는 참된 영적 공동체로 거듭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영지주의적 이원론의 물질관이 아닌 하나님 중심적 영적-물질관의 실천을 보여주는 신앙인과 교회가 되도록 신앙교육과 실천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돌봄과 나눔의 실천, 즉 사랑을 행함이 하나님의 은혜(Gabe)를 체험한 이들이 받은 과제(Aufgabe)임을 자각하며 더욱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갈등과 불안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사회를 품어 내고 결국 ‘하나님 나라로 초대하는 선교 공동체’로서의 비전을 실현하는 교회가 되도록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희망을 잃어가는 유-소-청년 세대로부터 1인 가구 노인 세대의 고독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의 과제를 사랑으로 품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마음에 새기며, 그 실현을 위한 삶으로의 초대가 본 보고서가 함의하는 핵심 메시지이며 도전이라 할 것입니다.
글. 임성빈 CVO (문화선교연구원, 장신대 전총장)